퇴근 버스 안에서 가슴이 얼마나 벌렁거렸는지 몰라;
기사님 욕하시는건 몇번 봤는데
이렇게 본격적으로 싸우는 건 처음봤어ㄷㄷ..
버스기사님은 승용차 위협운전하고 승용차 운전자는 그에 질세라 과속하면서 진로 방해하고 창밖으로 엿날리고....
와 이게 바로 위협운전이구나를 몸소 느꼈어;
버스정류장에 손님있는데도 그 차 쫓아간다고
과속해서 지나치면서 승용차 몰아붙여서 갓길에 정차시키더니
버스 안에 승객 남아있는데 그대로 내려서 승용차 운전석으로 가서 싸우시더라;;
근데 승용차 운전자도 만만치 않으셨어
기사님이 운전석으로 가서 따지니까 운전석문 팍 열어가지고 기사님이 얼굴을 쎄게 맞으셨어..;;
승용차 뒷좌석에 있던 동승자가 조금 일이 커질거 같았는지
내려서 버스기사님 끌어안고 달래시면서 다시 버스로 데려오고
그래도 기사님이 화가 많이 나셨는지 계속 소리지르고 싸우고
승용차 운전자도 젊은 사람이라 그런지 약이 바짝 올라서 엄청 싸우더라구...
나는 기사님이 두번째로 세워서 싸우시길래 거기서 그냥 하차카드 찍고 내렸어...
어휴 다시 생각해도 가슴이 벌렁벌렁한다
빨리 차를 사든가 해야하나..차산다고 저런일 안겪는것도 아니고 ㅠㅠ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