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witter.com/gitae_apuzima/status/772321804664709120
출처는 이 트윗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감독님 더쿠들을 들었다 놨다..........
3. 김정훈 감독님이 사제폭탄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든다 했을 때 엄감독(=엄태화)님은 당연히 그럴 줄 알았었다고ㅋㅋ 한번 김감독님 집에서 잤었을 때 벽에 까맣게 뭔가에 찍힌 자국들이 있었는데 그게 김감독님의 응어리 푸는 방식이었다고.
4. 폭탄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평소 봉준호 감독님을 좋아하는데 영화제에서 봉감독님이 올해도 폭탄같은 영화들이 많이 있다고 하신 거에 꽂혀서였다고. 진짜 폭탄같은 영화를 만들어보이자라는 천진한 생각.
5. 제일 먼저 캐스팅 연락을 한 건 박정민 배우였는데 정민씨는 효민 역도 좋은데 정구 쪽을 하고 싶어했다고. 그런데 현실적인 무게감을 가진 연기를 하는 정민씨가 효민 역을 하면 극이 유치해지지 않겠다 생각해 밀어붙였다고.
6. 박정민 배우가 장편과정 연출자들에게 인기가 많느냐는 물음에 엄 감독님 왈, 인기가 많은 배우인 것도 사실이지만 김감독님이 정민배우를 찜을 많이 해뒀었다고 하심ㅋㅋㅋ
7. 엄감독님은 김감독님이 캐스팅할때 변요한 배우랑 박정민 배우 역을 바꾸라고 계속 조언했었다고함. 실제로는 박정민 배우가 말수도 적어 정구에 가깝고 변요한 배우가 개구진 면이 있어 효민에 더 가깝기 때문이라고 함.
8. 그래서 변배우는 정구 역을 어려워했고, 촬영 열흘 전까지도 시나리오 집필을 못 마쳐 골머리를 썩던 김감독님한테 조언구하러 자주 찾아왔다고 함ㅋㅋㅋ시나리오를 쓰려고만 하면 찾아와서 오늘도 못쓰겠구나 했던 적이 많았다함ㅋㅋ
10. 주유소의 불발씬은 예산상으로나 각 배우들의 동선상으로나 통제할 수 없던 문제들로 인해 비롯된 설정이었던 것 같다고 하심. 통제를 어느정도 해서 더 큰 폭발이 있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고도 하심.
11. 우연히 찍힌 영화와 상관없는 분들의 모션들이 편집과정에서 절묘하게 맞아들어가 재밌었던 부분도 있다고 하셨는데 주유소씬에서 비장히 마스크를 벗는 모습을 보이는 분은 사실 섭외된 배우분이 아니라 환경미화원분이시라고 하심ㅎ
12. 그리고 우스갯소리라면서 말씀하셨는데 나중에 상업영화로 효민역과 정구역을 정민 배우랑 요한 배우로 재캐스팅해서 역할을 바꿔 외전으로 만들어보고 싶다고도 하셨음. 이때쯤 덕후들 환호를 즐기신 듯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