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김경탁 기자|배우 변우석은 지금 광고계가 주목하는 얼굴이다. 최근 광고업계 전문가들이 선정한 2025년을 대표하는 남성 광고모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이후 브랜드마다 앞다퉈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하나다. 변우석은 지금 ‘사람들이 좋아하는 얼굴’이자 ‘광고를 클릭하게 만드는 강력한 얼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그를 전속 모델로 기용한 NH농협은행은 트래블리예금, 퇴직연금, 그리고 올원뱅크 캠페인까지 하나의 브랜드 세계관을 연결하는 장기 마케팅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올 5월 공개된 ‘오늘, 올랭? 오늘, 올뱅!’ 캠페인은 단연 화제였다.
광고는 변우석이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NH올원뱅크 앱을 활용하는 모습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데이트 중 과일을 사고, 여행을 위해 적금에 가입하고, 반려동물의 건강을 챙기는 모습들을 통해 브랜드 슬로건인 ‘오늘의 혜택, 오늘해 올뱅’을 자연스럽게 각인시킨다.
앱의 애칭 ‘올뱅’을 활용한 후킹 문구 “오늘, 올랭? 오늘, 올뱅!”은 귀에 감기고 가볍게 따라할 수 있는 브랜드 언어로서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이 캠페인을 단순히 잘 만든 스타 광고 사례로 치부하기엔 5000만 뷰라는 조회수는 너무 묵직하다. 영상이 유튜브와 SNS 등에서 공개된 지 단 두 달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같은 기간 448만명에서 500만명으로 52만명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광고로 인한 브랜드 인지 확산과 더불어 실제 서비스 유입과 사용으로 이어진 사례로, NH농협은행은 이를 두고 “혜택 중심 메시지와 UX 설계, 그리고 모델 효과가 유기적으로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한다.
더피알은 NH농협은행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캠페인의 전략적 구조, 스타 마케팅의 한계와 가능성, 그리고 NH올원뱅크가 그리는 브랜드 비전에 대해 짚어봤다.

“고객이 ‘혜택이 있다’고 느끼는 순간,
행동이 뒤따른다는 점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NH농협은행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담당자와의 일문일답
- 1분 30초 분량의 영상 하나만으로 5000만 뷰를 돌파한 것에 대한 내부적 평가는?
MZ세대가 관심 가질만한 명확한 혜택을 중심 소재로 삼고, ‘매일 혜택을 누릴 수 있는 NH올원뱅크’라는 메시지를 강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실질적인 서비스 알림 효과 모두 의미 있는 성과였습니다.
- ‘오늘, 올랭? 오늘, 올뱅!’이라는 문구의 기획 의도는?
‘오늘도 올원뱅크’를 의미하면서도 발음상 ‘오늘 올랭?’과 유사해 초대의 뉘앙스를 담았습니다. NH올원뱅크의 초성인 ‘ㅇㅇ’(OO)도 함께 고려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습니다.
- 변우석 모델의 기여는 어느 정도였다고 보시는지, 스타 파워만으로 설명되긴 어려운 성과입니다.
2040세대에게 NH농협은행을 친숙하게 인식시키는 데 긍정적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혜택 중심 메시지를 콘텐츠화한 기획이 가장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 데이트·여행·반려동물 등 다양한 일상 장면을 넣은 이유는 뭐였나요?
MZ세대의 실제 생활과 밀접한 공감 요소로, 올원뱅크의 기능과 혜택이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특히 여행은 작년에 변우석 배우와 진행했던 트래블리예금 광고와 세계관을 연결해 보는 재미도 살렸습니다.
- 실사용 전환을 위한 UX 설계는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고객이 광고에서 본 혜택을 바로 체감할 수 있도록, 룰렛·포인트·미니적금 등 기능을 앱 메인 화면에 노출했습니다. 이런 직관적 경험 설계 덕분에 실제 MAU가 약 52만명 증가했습니다.
- 캠페인에서 ‘NH올원뱅크 = 혜택이 많은 금융앱’이라는 포지셔닝을 강조합니다.
MZ세대는 금융앱을 고를 때 금리나 기능보다 직관적인 혜택과 재미 요소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올원뱅크는 단순한 뱅킹 앱을 넘어, 포인트 적립·공동구매·펫케어 등 생활밀착형 혜택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이런 타깃 니즈에 부합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캠페인에서는 이러한 강점을 고객이 감성적으로 받아들이도록 설계했습니다.
- 내부에서 가장 의미 있게 본 KPI는 무엇이었나요? 조회수 외에 어떤 지표들을 분석했나요?
MAU 외에도 앱스토어 신규 설치, 이벤트 참여율, 적금 가입 전환률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했습니다.
특히 광고를 본 유입자 중 실제 서비스 이용으로 전환된 수치는 이전 캠페인 대비 눈에 띄게 높았습니다. 고객이 “혜택이 있다”고 느끼는 순간 행동이 뒤따른다는 점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죠.
- NH올원뱅크의 향후 브랜드 전략 방향은요?
금융과 일상을 함께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단기 캠페인을 넘어 ‘오늘도 옆에 있는 올원뱅크’라는 일관된 메시지로 브랜드의 신뢰도를 키워갈 계획입니다.
올원뱅크는 단순 금융 기능을 넘어 생활 전반에 걸친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브랜딩 포인트를 명확히 하고, 향후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이러한 서비스들이 더 뚜렷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설계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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