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사는 당연하지만 어나더13은 특히 시향이랑 착향이랑 많이 다름
일단 개취로 베이비 파우더향이나 머스크 향 엄청 좋아하는데
어나더13 나도 직접 테스터 받아서 착향까지 해보기 전까지는
후기들만 봤을 때 잘 맞으면 파우더리한 향 난다고 해서 조금 기대했는데
이거 잘 맞아서 잔향이 좋아도 보편적으로 확실히 여성보단 남성에게 어울리는 향인 것 같고
여름보단 겨울에 더 쓰기 좋은 향인 거 같음
일단 시향지 같은 거에 시향만 해봤을 땐 어쩔 수 없이 사람마다 호불호 갈리지만
극단적 후기처럼 피냄새 뭐 그런 정도까지 특이한 향은 아님
내가 시향한 첫 느낌은 조금 낯설지 않은 남성 스킨향 이었고
향을 계속 맡아보면
파우더리 향 조금, 민트나 알콜같은 시원한 느낌 조금, 그리고 아주 미약한 알 수 없는 단내도 좀 섞여있고 우디계열도 느껴지고
시향 처음엔 복합적인 향들 특징에 비해선 향이 꽤 라이트하게 느껴짐
근데 착향하면 완전 달라져
나도 시향할 때까진 생각보다 많이 괜찮은데? 이랬는데
손목에 착향하고 나서 조금 불호가 커졌음
체온 얘기 나온 이유를 알겠던게 이 향이 온도가 높은 상태에선 그 단향이랑 우디st 향이 강해지면서
그게 되게 헤비하고 약간 머리 아프게 느껴짐
이게 언뜻 맡으면 사람들한테 젤 익숙한 향이 그거라 파우더리한 향이라고 느낄 수도 있는데
파우더리한 향들 좋아하는 내 입장에선 그거보단 한층 달고 꿉꿉한(?) 느낌이 있어서
노멀 포근한 파우더리한 향 좋아하는 사람도 호불호 갈릴만한 향이었어
나도 체온이 조금 높은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확실히 착향을 하니까
향이 확 무거워지고 진해져서 향 호불호를 떠나서도 무더운 여름에 쓰기엔 그리 찰떡인 향은 아닌 거 같음
대신 시간 좀 지나고 잔향을 느끼면 좀 괜찮아짐
일단 헤비했던 향이 좀 가벼워지고
대신 처음 느꼈던 어딘가 익숙한 남자 스킨향 그 느낌은 매우 강해짐
코끝에 은은하게 도는 향이 여성스러운 파우더리한 향이기보다는
잔향 맡으면서 계속 아 이건 남자가 쓰기 딱 좋은 거 같다 그런 생각했음
겨울에 성인 남성이 무난하면서도 약간의 독특한 포인트가 있는 포근한 향을 쓰고 싶다면?
에 어울리는 향이라는게 개인적인 감상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