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이 진행 중일 때도 변우석은 작가에게 종종 전화를 걸어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인생작이자 인생 캐릭터”를 만나게 해줘서다. 그에게 ‘선재 업고 튀어’는 꿈을 이루게 한 작품이기도 하다. 제작발표회 당시 너무 떨려 아무렇게나 내뱉었던 ‘로코(로맨틱 코미디) 천재’라는 수식어는 어느새 현실이 됐다. 그가 뿌듯하다고 꼽는 일 중 하나다.
돌이켜보면 우여곡절 많은 시간이었다. 오디션에 수없이 낙방하는 건 물론이요, 대본 리딩까지 하고 퇴짜 맞는 일도 빈번했다. 현장에서 악담을 들은 적도 여럿이다. 그럴 때마다 오기가 불쑥 고개를 들었다. “‘그래, 내가 어디 한 번 끝까지 해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연기 원동력이기도 했어요. 악바리처럼 더 잘하고 싶었거든요.” 이런 마음은 지금도 유효하다. “선재로서 부족한 모습이 자꾸 보이더라”고 말을 잇던 변우석은 “아쉬운 걸 보완해서 더 발전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에겐 부담도 한 단계 더 나아가게 하는 밑거름이다.
우석이 진짜 단단한사람인듯..
원문; http://www.kukinews.com/newsView/kuk20240530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