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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지민이 다녔던 부산의 댄스스쿨 원장님 인터뷰 "그는 영재가 아니다. 노력하는 천재이다" (텍스트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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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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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민씨와의 만남에 대해 알려주세요


처음 만난 건 지민이가 중학교 1학년 때, 그가 다니던 중학교 방과 후 수업에서 일주일에 1, 2회 팝핀 클래스를 담당하고 있었어요. 춤에 관심이 있는 남학생이 12명 정도 수강하고 있었고, 지민도 그중 한명이었습니다.


너무 잘해서 놀랐어요. 웨이브를 가르쳐도 팝핀을 가르쳐도 지민만 매번 월등히 향상되는거예요. 그런 모습에 춤을 본격적으로 해보지 않겠냐고 말을 걸어 JUST DANCE ACADEMY를 권유했습니다. 지민은 레슨 받을 때에 항상 스스로 나서서 맨 앞에 서서 강사의 정면에서 레슨을 받았습니다.



- 구체적으로, 지민씨의 어떤 점이 다른 학생들과 달랐을까요.


확실히 달랐습니다. 이 댄스스쿨은 지금 12년째로 수천 명의 학생이 다녔었는데 지민같은 학생은 본 적이 없습니다. 타고난 것은 넘치는 파워와 그것을 지속시키는 에너지. 그것들은 긍정적인 성격과 삶을 대하는 진지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민이 특별한 것은, 하나의 춤 동작을 알려주면 완벽하게 될때까지 연습하는 것. 보통은 포기하거나 힘들어하거나 하는데, 그는 오로지 시도합니다. 잠재력이 있었어요. 배운 것을 할수 있을때까지 끈질기게 반복하는 스타일. 자신을 믿고 도전하는 과정을 즐기며 항상 웃는 얼굴이였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선생님들도 지민은 춤을 추기에 적합하다고 하셨죠. 


배우는 속도가 빠르다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 힘이 있는 타입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현대무용 레슨에서 턴 연습을 할 때 잘 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계속 시도했습니다. 될 때까지.



- 몇 시간 정도?


한없이. 때로는 새벽 2시, 3시까지. 고등학생들은 학교 시험이 끝나면 날개를 펴고 놀곤 하는데 지민은 '부산예술고등학교 수업에서는 배울 수 없는 스트리트 댄스 연습을 더 하고 싶다'며 댄스스쿨에 오는 겁니다. 일요일에도 자주 혼자 여기 와서 연습하고 있었어요. 자신이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당연하다는 듯이 실행합니다. 스쿨 문은 24시간 열려 있었기 때문에, 아무도 없는 가운데 지민만이 연습하고 있는 경우도 자주 있었습니다. 

알려주면 스폰지처럼 흡수하는 거예요. '천재는 정말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다만, 고생하지않고 습득할 수 있는 타입의 사람도 있지만, 지민은 그렇지 않아요. 처음부터 강사가 시키는 대로 춤을 추고, 센스가 있는 아이를 저는 '영재'라고 부르는데, '영재'는 많이 있어요. 하지만 지민은 '영재'가 아닌 '노력형 천재'였스빈다. 괴로워하며 억지로 하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긍정적으로 노력하는 거예요. 그의 재능은 연습량과 노력이 뒷받침된것. 그래서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점점 늘어 갑니다. 영재는 처음에는 늘지만, 벽에 부딪혀 성장이 멈춥니다. 하지만 지민은 처음에는 천천히 늘었지만 중간부터 쭉쭉 뻗어 나갔었습니다.


그런 지민 주위에는 항상 선생님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무언가 알려주고 싶어지는 분위기가 있거든요. 공부도 잘하고 선생님한테 사랑받는 타입이었어요. 왜냐하면 가르쳐 준 것을 제대로 복습해서 자기걸로 만드니깐요. 의문을 갖거나 주저하거나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요. 배우는 자세가 항상 긍정적이거든요. 사춘기의 중학생인데... 신기했습니다. 함께 있으면 주변도 긍정적이 됩니다. 그런 경우는 드물죠



- 친구와 함께 있을때 지민씨는 어떤 모습이었나요


친구가 많이 있고 교우관계도 좋은 타입이었어요. 공부도 잘하고 리더십이 있어서 학교에서는 학교임원을 했었습니다. 장난치기 좋아하는 친구에게 주의를 주는 때도 있었지만, 지민은 상냥하고 매끄럽게 말을 걸기 때문에 싫은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자신이 먼저 행동하고, 놀 때는 즐겁게 논다 그런 느낌이어서 모두에게 신뢰받고 호감을 받습니다. 친구 험담을 하는 모습도 한 번도 본적 없어요. 중학교 댄스 방과후수업 때는 윗학년의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어서 레슨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팬들이 많았습니다(웃음). 지민의 이야기를 하는 것만드로, 기쁜 기분이 드네요(웃음).



- 지민씨를 가르치면서 어떤 조언을 했나요


'최고의 것을 접한다'는 것이 저의 신조입니다. 예를 들어 팝핍의 원조는 팝핀 피트라는 인물인데, 당시 이 댄스스쿨에서는 그와 같은 유명한 강사를 초빙하여 특강을 개최했었습니다. 제 조언에 영향을 받았다기 보다는, 지민은 그러한 경험으로부터 시야를 넓혀간 것이 아닐까요. 잠재력이 있는 사람을 시야를 넓힐 기회를 주면 자연스레 향상됩니다. 그래서 기회를 주고 스스로 배우도록하는 빅히트의 방침도 지민에게 맞았다고 생각했습니다. BTS 멤버들은 미국에서 뮤지션들을 만나 직접 배웠잖아요. 지민은 연습생이 될 때까지 보컬 트레이닝을 받은 적이 전혀 없고, 빅히트 연습생이 되면서 습득한 거예요. 춤도 외국의 오리지널, 진짜를 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합격한 적은 JUST DANCE ACADEMY에 다니고 있던 고등학생 때입니다.


부산예술고등학교 무용과에서 현대무용이나 발레를 전공했는데, 지민의 꿈을 연예인이었습니다. 중학교때부터 쭉. 부산에 빅히트가 와서 몇몇 스쿨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개최한다고 알게되어, 지민에게 "받아볼래?"라고 물어본 거예요. 그랬더니 "네, 해보고 싶어요"라고. 그가 '해보고 싶어요'라고 하면 꼭 하겠다, 라는 뜻입니다.


멈칫거리거나 주저하는 그를 본 적이 한번도 없어요. 긍정적이며 자신을 믿고 있기 때문에.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계속 그랬어요. '선생님, 조금 모르는 것이 있는데 가르쳐주세요'라고, 배울 때는 겸손하게 질문하지만, 뭔가를 도전할 때는 주저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지민입니다.



- 선생님은 오디션 합격을 확신하고 있었나요.


춤은 될줄 알았어요. 그런데 노래는 당시에 전혀 레슨을 받은 적이 없었어요. 오디션 담당자에게도 '춤을 엄청 좋아하는게 전해지는데, 노래는 별로 안 좋아하는거 아니냐'라고 들었다고 해요. 노래는 연습생이 되고 나서 배웠는데, 지금은 보컬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죠. 지민은 노력을 아끼지 않기 때문에 무엇을 해도 발전하는 타입입니다.



- 학생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존재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재능을 꽃피우는 비결이란.


12년간 강사를 하면서 느낌 점이고 제 방침이기도 합니다만, 아이를 바꿀 수 있는 것은 부모뿐입니다. 강사는 학생에게 있어서 동료와 같은 것이며, 시야를 넓혀주는 존재. 강사가 부모같은 기분이 들면 안돼요. 집착하게 되어 버리니까. 예전에 저는 학생을 '바꾸자'고 했었습니다. 그러면 문제가 생겨요. 그게 아니라 강사로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시야를 넓혀주거나 이야기를 하거나해서 조금이라도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게 하는 것. 경험의 기회를 주는 것.

부모만이 아이를 바꿀 수 있는 법입니다. 부모늬 방침이 중요합니다.


지민의 가족도 훌륭한 분이십니다. 아버지의 교육방침이 너무 좋았어요. 아이에게 뭔가를 강요하지 않고 오로지 기다립니다. 지민은 새벽 2시, 3시까지 연습할 때는 밖에 세워둔 차안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하거나 할 때도 아버지는 항상 발걸음을 해주었습니다. 클럽에서 하는 이벤트도 있어서 그런 분위기를 좋게 생각하지 않는 학부모들도 계시는데 지민이 아버지는 항상 오셔서 응원하셨어요. 지민은 다른 댄스스쿨에도 다니고 있었고, 그곳에서도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들었습니다. 기다리는 게 중요하거든요. 아이를 기다리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그것에 대해 책임질 것을 가르칩니다. 부모가 그런 식으로 교육하고 있었기 때문에 재능이 꽃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쿨에는 지민씨의 사인도 있습니다. 데뷔후에도 교류는 계속되고 있군요.


네, 데뷔 후 두세 번 온적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만난건 2019년쯤이에요. 이 댄스스쿨에 왔었습니다. '선생님이랑 이야기하고 싶어져서, 부산에 가면 연락할게요'라고 "잘 지내냐?" "요즘은 어때?"하고 별거아닌 이야기를 했어요. 스쿨을 떠나면 그걸로 끝나버리는 학생도 적지 않은 가운데, 지민은 연락을 해 주는 거에요. 그런 지민은 굉장히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BTS는 그래미상 후보에 두번 노미네이트 되는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됐습니다. 지금의 지민씨를 보고 어떻게 느끼고 있습니다?


스타로서의 아우라나 품격이 있지만, 순수한 부분은 변하지 않았어요. 스킬면에서는 이전에는 춤에 힘이 들어가 있었지만, 지금은 힘을 빼는 방법을 배웠네요.

서울에서 한 번 콘서트에 간 적이 있습니다. 무대 위의 지민은 빛나고 있었습니다. 수만 명이나 있는 행사장에서 멀리서 봤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지민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성공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는 마음도 있는 반면... 분명 압박도 굉장히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그도 사람이니까. 이 댄스스쿨에서 연습생이 된 학생이 몇명 있기 때문에 연예인으로 사는 것이 힘들 일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지금 지민씨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습니까


없어요. 오히려 지민에게 배우고 싶은 것이 많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레슨을 하면서 이런 점이 어려운데 지민이는 어땠어?'라고

실제로 열심히 가르쳐주어도 가르친 대로 못하는 아이가 있었을때 지민에게 물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선생님, 학생을 컨트롤 하는 것을 고집하기 보다는 선생님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그는 발상이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지민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 장래에 대해서 바라는 것은


지민은 전화로 이야기 했을 때도 "나는 계속 춤추고 계속 노래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아티스트 중에는 프로듀서가 되거나 사업을 시작하거나 하는 사람도 있는데, 지민은 '아티스트로서 춤과 노래를 더 잘하고 싶다. 계속 배우고 싶다'라고.

30세가 넘으면 아티스트는 자신의 색깔을 내고 싶어하는 법입니다. 댄서도, 가수도, 그룹으로서의 활동은 물론 지민이 솔로로도 라이브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훨씬 더 오랫동안 아티스트답게 빛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https://twitter.com/JIMIN_RECORD13/status/1580780010507743233?s=20

https://twitter.com/mimollet2015/status/1580499838071984128?s=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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