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석진이 아니고 석진이 아빠 얘기라면
결국 석진이 아빠도 애들 구하는걸 실패하고 노트 내용 참고하면 그만 둔거잖아
올라가서 캠코더 던지는게 되돌리는걸 포기한다는 의미고
씩 웃는것도 내려놓는다는 의미였던걸까
태형이는 그걸 알았던거고

그러고 바로 승허 앨범에선 세렌디피티
사랑에 빠지고 유전자를 물려줄 석진이가 탄생했고
아웃트로에선 원더에 대한 앤서를 허라고 부른다잖아

전티어 에선 그간 호수얼음 아래 가둬져있던 태형이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비극적인 씬이 등장하는데
스니커즈에 삼켜진 호석
불에 삼켜진 윤기
연락이 닿지 않는 태형
물에 잠기는 지민
떨어지지 않으려 뛰는 정국
컨테이너 안에 갇힌 남준
다 부서진 방에서 꽃을 버리고 가는 석진
머리가 다 검은색인걸로 봐선 석진이 아빠가 실패했던 친구들과 석진인것 같아

결앤서에선 에피파니 금발 석진이가 나오는데
인생을 바꾸는 깨달음을 얻은건 누구였을까
나를 사랑하는게 답이라고 깨달은게 석진이 아빠라면
그걸로는 100퍼센트 충분하지 못한 결과였을것 같음
어쨌든 실패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