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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방탄 세계관의 메타포: (3) 고래 - 내 안의 어둠 (긴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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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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덬들아! 다들 마마 봤지?

뒤늦게 보고 ㅠㅠㅠㅠㅠ 아이라인 지워져써

오늘 나오면서 아이라이너 가져왔는데

 

그나저나 오늘 무대 보니까 쓰고 싶은 많은데,

일단은 나덬이 원래 쓰려던 고래얘기를 할려고.

아이돌 뮤비에 나왔던 KORE는 

지하세계 여왕이라 불리는 페르세포네의 다른 이름이니까,

난 여태 고래는 그냥 어떤 알을 깨고 나오는,

즉 죽었으나 다시 태어나는 뭐 그런거라고 생각했거등?

성경에는 그냥 큰 물고기라 써 있지만

흔히들 고래라고 생각하는 요나 이야기도 있고.

말 드럽게 안 듣는 피노키오 아빠 제페토 할아버지도

요나처럼 비슷하게 물고기 뱃 속 (상어라고 했는데 여기선? -_-)에 있었고.

암튼 고래는 그냥 '죽음과 부활' 이런걸 상징하는 메타포로 많이 쓰였으니

방탄의 어떤 성장 과정 중에 있는 '새로 태어남' 이런 걸 나타내나 싶었지.

뭐 이것도 말이 안되는 건 아닌데...


얼마전에 여기서 본 게 있었어.

나야 외국 사니까 오늘 전시회 못갔는데

여기 방방에서 전시회 포스터? 보고 떠오른게 바로 또 고래였어.


ttXaL

고래의 모습이 나오진 않았지만,

밝은 햇살이 비치는 와중에 무뜬금 고래 꼬랑지라니!

 

근데 포스터에 나온 고래 보고 나서, 생각난 2년전인가

내게 아주 추웠던 겨울날, 혼자서 배회하다 영화 괴물의 아이였어.

당시 나름 긍정적이라 생각했던 인터뷰에서 떨어지고

미래에 대해 고민할 때였는데

, 서울에서 눈이 내렸거든. 춥기도 하고.

괴로움에 길거리를 쏘다니다가

(지민이 말처럼 너무 추워서) 일단 몸을 녹혀야겠단 생각에

들어간 극장에서 시간 맞아서 그냥 영화였어.

근데, 이게 의외로 감동적이더라고.

일본 애니 특유의 형이상학적 메시지/과한 교훈/쓸데없이 밝음 이런거 별로인데,

이건..글쎄 상황이 그래서 그랬나 싶기도 하지만. 맘에 많이 남는 영화였지.


영화의 자세한 내용은 둘째치고

영화의 가장 모티브 중의 하나는 모비딕이야.

인간이지만, 괴물의 손에 길러지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던 이치로히코는

결국 자기 자신 속의 어둠에 잡아 먹히고 말지.

그리고 어둠이 결국 고래의 그림자로 애니에선 표현이 되지.


PZehg

그리고 주인공 큐타에게 한자를 가르쳐 카에데는

모비딕소설의 한문 이름인 백경 가르쳐주면서

큐타랑 친구 먹으면서 큐타에게 말들이 있어.

 

선장은 자기 다리를 뺏은 고래에게 복수하려해.

그런데 어쩌면 선장은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는 아닐까?

고래는 자신을 비추는 거울인 거지

스스로 나를 발견해야 진정한 내가 되는 거야

 

이거 뭔가 방탄 세계관과 많이 닮아 있지 않아?

근데 사실 말들은,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원작 모비딕 교훈이기도 .

모비딕 잡겠다고 난리쳤던 아합 선장은

결국 모두를 희생시키고 말지.

나덬은 첨에 모비딕 읽었을 ,  너무 어렵고 지루하고 해서 -_-

그냥 스타벅스 커피 이름의 원조라는 스타벅 항해사만 기억에 남았는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안의 어둠이라는

결국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다치게 있단 생각을 하면서

다시 찾아 읽게 됐어.

 

사실 내면의 어둠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쯤에서 많이 아는! 니체도 아주 유명한 말을 남겼지.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싸움 속에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 본다면,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 보게 것이다.”

 

안의 어두움을 그대로 내버려 두면,

것은 점점 자라서 결국엔 나를 잡아먹는다는 무시무시한 교훈?

근데 이게 많은 사람들이 경험적으로 알게되는 사실같아.

뭔소리냐면,

남을 위해 용서하지 말고, 너를 위해 용서하란 많이들 하잖아?

덬들은 그거 공감해?

사실 그말 들었을 , 그말을 해준 사람의 얼굴을 쎄게 치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억눌렀어. -_-

잘못은 상대가 했는데, 내가 상대를 용서해야 하나 싶어서.

근데, 말이 맞더라고.

내가 일년 넘게 아침마다 샤워하면서

나에게 잘못을 사람을 미워하고, 저주하면서, 곱씹어 생각하고 그랬거든.

그랬더니, 사람은 둘째치고 삶이 일단 피폐해지더라.

이 순간을 나의 에피파니 순간이라 해두자.


그리고 이건, ‘고통을 통한 성장이랑도 맞닿아 있는 듯해.

뭐냐면, 보통 고통을 겪게 되면 사람은 자기 안에 어둠을 갖길 마련이야.

어떻게 행복하겠어. 정신 놓고 사는 아닌 이상.

근데 어둠이 자라게 내버려두기만 하면,

오히려 어둠에게 내가 먹히는 꼴이 되는거지.

존재 자체가 사라지는.

하지만 그런 고통을 겪는 와중에도

안의 어둠을 컨트롤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훌쩍 성장해 있는 나를 있게 된다는 .

내 안의 어둠도 나의 일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오히려 그 어둠을 컨트롤 하면서 더 성장할 수 있다고나 할까?

 

근데 고래 얘기하다가 모비딕으로 넘어왔는데,

모비딕 읽어보면 소설은 아합 선장의 어리석은 행동을 지켜보며

사건에 대해서 서술하는 이스마엘이 등장해.

일단 글이 너무 길어질 같아서,

글에서 이스마엘 얘기 더해볼게.


참, 오늘 포스터 보면 방탄 뒤로 보이는 고래는 반쪽에 아주 작은 사이즈야. 

아마 세계관에서 방탄은 어둠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 과정 같아.

아주 없앨 수는 없지.

인간의 본성 중 두려움은 가장 원초적이니까.

그래도, 사이즈가 작은 거에, 안심해도 될 거 같다?!


그리고 슼에 올려보는데, 

아니다 싶으면 가차없이 말해줘.

덬들 다들 굳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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