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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롤링 스톤 기사를 번역해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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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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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rollingstone.com/music/music-live-reviews/bts-citi-field-live-review-733759/



BTS가 토요일 밤 퀸즈의 시티필드에서 본격적으로 공연을 시작하기 전에, 한 멤버가 간단한 주의 사항을 전달했다.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부디 주변 사람들을 배려해 주세요." RM이 말했다.

안전에 대한 주의로 시작하는 콘서트는 많지 않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BTS 같은 그룹도 많지 않다.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함으로써, 이 7인조 그룹은 지금껏 어떤 K팝 그룹도 가지 않은 길을 대담하게 걷고 있다. 그들은 여러 개의 차트 기록을 세웠고, 지난 5월에 10위에 오른 “Fake Love”를 비롯한 다수의 핫100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올 한해에만 2장의 넘버 1 앨범을 발매했다Love Yourself: Answer는  발매 첫 주에 185,000 유닛을 판매했는데 이것은 최상급 영미권 스타들만이 달성하리라 기대할 수 있는 수치이다.

BTS는 이것을 전통적인 쇼비즈 파워와 초현대적인 소셜 미디어 요령을 둘 다 활용해서 달성했다. 7명의 멤버 모두 운동선수 같은 댄서로서 팔은 날렵하고 민첩하며 무릎은 탄력있고 부드럽다. 녹음실에서 그들은 숨소리가 느껴지는 멜리스마 창법의 풍부한 표현으로 노래하고 무뚝뚝한 권위가 느껴지는 거친 랩을 하며, 수십년 쌓인 US 팝의 특성을 가져와 역동적인 곡으로 소스 재료를 재조합하여 알앤비에서 붐 뱁(강한 드럼 소리가 두드러지는 힙합 - 옮긴이), 탑 40의 음악처럼 친근한 댄스 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을 만들어낸다.

동시에, 그들이 이곳의 아레나들을 채우도록 도운 것은 수천 마일 떨어진 곳에서 열정적인 팬덤을 구축하고 그들과 교감한 덕분이다. "나는 십대 시절 이후로 10년 이상 K팝을 들어왔어요." 시티필드에 서는 BTS를 보기 위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온 캐롤리나(29세)가 말한다. "내가 지금 BTS와 교감하는 방식은 이전에 다른 어떤 그룹과도 갖지 못한 경험이에요. 그들이 내놓는 모든 콘텐츠가 아주 훌륭하고 공감을 불러일으켜요."

콘서트를 찾은 여러 팬들은 - 대부분은 여성이고, 몇몇 남성은 보호자 또는 응원을 보내는 파트너 역할이다 - 자신들이 BTS 팬덤에 빠지게 된 과정을 묘사해주었다. 모두 공통적으로 훌륭한 후렴구나 근사한 외모에서 시작되는데, 이는 퀸즈에서 특별히 사랑받는 것으로 보이는 (물론 표본의 크기가 작다는 것을 감안해주길 바란다) 그룹 멤버 지민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처음으로 주의를 끈 것은 그들이 정말 잘생겼다는 거예요." 디미트리아(16세)가 말한다. "그런 다음에는 음악이 정말 좋다는 것을 깨닫고 온종일 듣게 되더라고요."

BTS를 미국에서 볼 드문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멀리 콜로라도에서 날아온 비앙카(35세)는 이 그룹의 "귀에 콕 박히는 비트"에 끌렸었다. "그래서 조사를 시작했답니다." 그녀가 덧붙인다. "이건 마치 덫과 같아요. 모든 것을 알게 되면 빠지지 않을 도리가 없어요." "처음에는 아주 마음에 든 어떤 멤버로 시작해요." 뉴저지에서 온 애쉴리(20세)가 말한다. "그런 다음 그들의 인터뷰, 연습 장면, 뮤직 비디오를 보게 되면서 변하게 되지요."

많은 BTS 곡들은 주로 한국어로 되어 있지만, 아무도 상관하지 않는 것 같다. "유튜브에서 한국어 가사를 찾아보고 영어 해석을 읽을 수 있어요." 디미트리아가 말한다. 부분적인 언어 장벽은 오히려 음악의 매력을 더하는 걸 수도 있다. "가사를 볼 때까지는 일종의 수수께끼 같아요." 역시 뉴저지에서 온 다른 팬 니베디타(18세)가 말한다. "그런 다음에 노래 뒤에 숨겨진 감정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지요." (그녀도 지민 파의 일원이다. "홀딱 반했다고 생각해 주세요." 그녀가 말한다.)  

팬들은 BTS를 자아 수용을 위한 동력으로 묘사한다. 에밀리(18세)는 대학 진학을 위해 텍사스에서 보스턴으로 왔다. "저는 기가 많이 죽어 있었어요. 백인이 다수인 지역의 유색인종이라 특히 그랬죠." 그녀가 말한다. "저는 [진의] 인터뷰를 듣고 있었어요. 그는 자신을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난 뭐랄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그녀는 멕시코인과 멕시코계 미국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적인 공격에 대해 말을 꺼냈다. "특히 멕시코인으로서, 그 말들은 나 자신의 가치를 의심하게 만들었어요." 에밀리가 계속했다. "하지만 [BTS의] 메시지는 정말 아름다워요. 어쩌면 나는 가치가 있는 존재인 것 같아요."  

이 모든 것을 고려하면, 일부 팬들이 시티필드 바깥 주차장에서 일주일 동안 야영을 한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비앙카는 목요일 밤에 야영장의 친구들에게 합류했다. 콘서트 당일 새벽에 그녀의 그룹은 새벽 4시 경에 모두가 열망하는 입장 팔찌를 받게 해줄 일련의 줄에 서기 위한 준비를 위해 집결했고 몇 시간 후에는 그룹에게 가까운 플로어 장소에 모였다. 팬들은 오후 4시에 마침내 아레나 입장이 허용되었는데, 오후 7시에 콘서트가 시작될 무렵에는 비앙카는 3명의 소녀가 기절했다고 말했다.

콘서트는 어마어마하게 사랑스러웠다. 마치 BTS와 관중들 간의 길고, 아주 안전한 불장난 같았다. 그룹 멤버들은 요염한 자태를 보여주다가 - 거대한 함성! - 잠시 후에는 아름답도록 진지한 표정으로 변했다. 더욱 큰 함성! 아마도 미국 스타디움 콘서트에 서는 중요성에 압도 당한 듯 지민이 울음을 터뜨렸을 때는, 관중석이 폭발했다. 누구든 어떤 멤버가 셔츠를 위로 잡아당겨 살갗이 아주 조금이라도 드러나기만 하면 퀸즈가 진동하듯 들썩였다.

 

BTS는 그들의 히트곡 공연을 전체 멤버가 참여하며 진행했다. 니키 미나즈 리믹스로도 선보인 강렬하고 시끄러운 랩송  "아이돌", 라이브로 공연했을 때 관중으로부터 지진 같은 응답을 이끌어내는 이모랩 기적인 "페이크 러브", 스티브 아오키가 리믹스한 세련된 힙합곡 "마이크 드롭", 경쾌한 팝 음악 "DNA",  에너지가 넘치는 트랩-트랜스의 미스매시 "아이 니드 유", 자아 확인을 향한 긴 달리기를 상장하는 듯한 "아임 파인". 무대에 오른 7명의 멤버들은 니요와 미시 엘리엇의 비디오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숙한 동작에 의존하여 끊임없이 강렬한 밀집대형으로 모였다가 다시 흩어지며 역동적인 별자리를 만들어내기를 반복했다.

어떤 주어진 순간에 7명의 멤버를 동시에 눈으로 쫓기란 벅찬 일이다. 그래서 BTS는 영리하게도 각 멤버가 단독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기회를 만들었다. 시티필드 공연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들 중에는 그런 순간들이 포함되어 있다. V가 보여준 "싱귤레러티"는 부드러운 갈망의 토네이도로서 테빈 캠벨이 1993년 녹음했을 법한 가슴 두근거리는 알앤비 곡이다. 발라드는 6/8박자로였지만, V는 마치 자신의 몸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처럼 아주 빨리 춤을 추었다. 지민은 켄드릭 라마의 "러브"의 느낌과 똑 닮은 "세렌디피티"로 자기 몸의 윤곽선을 빠른 손동작으로 따라가며 빛나는 셔츠를 잡아당기면서 시티필드에 사랑을 고백했다.
진은 피아노 앞에 앉아 강렬한 발라드곡 "에피파니"를 부르기 시작했고, 마지막 후크 부분을  온 힘을 다해 열창하기 전에 말 그대로 계단을 올라갔다.

빡빡한 90분간의 세트가 끝나고 앵콜을 마친 후에 BTS가 퇴장을 준비할 때 지민이 울기 시작했다. RM은 "제 인생을 바꾼 음악이 처음 태어난 곳"이라고 뉴욕에 경의를 표하며 팬들에게 "미국  스타디움 무대에 선 최초의 한국인 뮤지션"을 보고 있는 거라고 상기시켰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마치 제가 저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여러분을 이용하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랩퍼가 덧붙였다. "부디 저를 이용해 주세요." 그리고 관객들은 그렇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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