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위에는 은색의 작은 가위가 있다
가위를 본 순간 홀린듯이 가위를 들고 거울 앞으로 다가갔다
왜인지 모르지만 난 이 장소에 아주 오랫동안 머물렀던 기분이 든다
앞머리도 오랜 시간 다듬지 않았는지 길고 답답한 느낌이고... 그래, 앞머리를 자르면 기분이 나아질 것 같다
앞머리를 다듬기 위해 거울에 더 가까이 다가가자 순간적으로 어떤 환영같은게 보였다
(안돼.....!!)

뭐지??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뭔가 찜찜하다
그만둔다 / 무시하고 앞머리를 잘라 기분전환을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