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8년 좋아했어 내 나이대의 한 구간을 방탄하고 같이 보냈는데 솔직히 올해 있었던 그 모든 일들이 다 타격 컸지만 멤버들 믿고 버텼어 

다 괜찮다 멤버들만 있으면 돼..이 믿음이 컸어

확고한 최애가 있지만 나머지 여섯명 다 너무나 소중했고

일곱명 모두에게 방탄소년단이라는 것은 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소중한 무언가라고 생각했어

근데 방탄의 정체성이라고 불리는 멤버 중 한 명이 이렇게 스스로 가치 떨어지는 행동을 할 줄 몰랐고 그마저도 기사들과 다른 대처방식에 실망했고 추락은 두려우나 착륙은 무섭지않다던 본인이 이럴줄 몰랐어

오토바이에 박살난 어깨 믹테에서 들었을 때 마음아파 울었고

자선사업 하고싶어서 문신같은 것도 가급적 안하려고 한다는 옛 인터뷰에 내가 멋진 사람들을 좋아한다는 자부심에 좋았어

그 많은 가사들 속에 스스로를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해야한다는 메세지에서 큰 위로를 받기도 했는데 정작 이런 일 터지니까 그때 말했던 행동들이 다 거짓일리 없는 걸 아는데도 지금껏 쌓아온 서사가 와장창 되는 것 같아

그렇잖아도 힘든 팬질인데 멤버마저 그러진 말았어야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믿고 기다린팬들에게 이러면 안되는거잖아

정신승리도 안돼 행복회로도 돌아가지지 않아

너무 힘들고 계속 슼방 글들 외면하고 있는데도 피로도가 너무 심해

그래서 이제 그냥 놓으려고 탈퇴하길 바라지만 탈퇴했을 때 무대 위에 설 6명을 보며 좋아할 자신도 없어

그동안 방방 즐거웠다 덬들도 스스로에게 행복한 덕질 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