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의 시작 http://theqoo.net/kdol/263204392
~프롤로그~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민슈가 입니다. 소원은 딸딸이 아빠.
가족계획 세울 때 토끼같은 딸내미 둘을 원했거든요. 하지만 인생이란게 뭐 제 맘대로 됩니까.
그래도 어쩌다 보니 소원대로 토끼같은 걸 낳긴 낳았죠.
장남 (태형, 7세, 방탄유치원 새싹반 대표 장꾸, 예쁜어린이 선발대회 대상)
요즘 가장 큰 고민: 아빠가 밥에 콩을 넣을 때마다 정말 다리 밑에서 날 주워온 게 아닌가 심각하게 고민된다. 골라내기 진짜 힘들다.(한숨)
차남 (정국, 5세, 방탄유치원 씨앗반 숨은 장꾸, 재롱잔치 뮤지컬 라이언킹 주인공)
아빠에 대한 불만: 아빠는 맨날 나한테 안된다고 한다. 팔에 조그맣게 귀엽게 또봇 그림도 그리고 붕붕카도 타고 싶은데... 빨리 초등학생이 되고 싶다. 초등학생만 되면 하고 싶은 거 다 할.... 어, 지금 한 말 취소다. 지금 또 아빠가 쩌기서부터 중얼거리면서 걸어온다.
~ 본편 ~
딸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아들들도 귀여운 맛이 있어 열심히 키웠어요.
제가 경상도 남자라 표현이 서툴지만... 밥도 잘 먹고 저 닮아서 키도 쑥쑥 잘 크고.. 예? 지금 뭐라고 했어요? 뭐. 왜.
암튼 우리애들은 180까지 클 겁니다 저 닮아서.. 제가 원래 182까지 클 운명이었거든요.
특히 막내 정국이의 성장속도는 놀랍죠. 얼굴은 분명히 토끼인데 어디서 캥거루 냄새 안나요...?
하지만 정국이는 제게 여전히 토끼같은 아들입니다.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가는 태형이도.
물론 나는 토끼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지만...?!! (' ^ ')
(슈가씨 잘 어울려요;ㅁ; 버..벗지 마....!)
하지만 언제부터였을까요.
여름방학 때 처음 물안경이란 걸 써보고 뭔가를 각성한 듯한 막내아들...
내 아들이 이렇게 시걸같을리없어.gif
늠름한 싸나이가 되었으면 해서 정국이를 너무 강하게 키운 게 문제였을까.
정국아...?
정국아 아빠는 북이 아니에요...
아, 맏이는 그래도 좀 어른스럽지 않을까 생각하셨다면 경기도 오산입니다.
미운 5살, 죽이고 싶은 7살이라는 말 있잖아요?
~ [관찰카메라] 민슈가씨의 주말 ~
정국: 형 일어났어? 우리 아빠 깨우러 가자
태형: ㅇㅇ
아빠 일어나
아빠 놀아죠
ㅇ ㅏ ㅂ ㅂ ㅏ ~~~~~~~~~~~~!!!!!!!!!!!!!!!!!!!!!!!!!!!!!!!!!!!!!!!!!!!!!!!
태형아, 잠...ㄲ.. 아빠 어제 야근, 10분 만 더 잘.. 쫌만, 아, ㅇ아허엉ㅁㅡ컼!!!!!!!!!!!!!!
주문한 피카츄 돈까스와 우유를 기다리며 형제들이 기쁨의 세레모니를 하고있다.gif
그날 밤
전투육아의 결말.jpg
(따라라라~ 라라~ 라라~♪)
~ 에필로그 ~
쿠다ㅏ다ㅏ아당앙탕탕타앙!!!!!!!!!!!!!!!!!!
어. 그냥 장난 치는 거에요. 119 안 부르셔도 되요. 놀라셨구나...ㅎㅎㅎ
뭐... 남자 애 둘 키우면 웬만한 일에는 놀라지 않는 멘탈을 갖게 됩니다.
남준이랑 호석이는 아직 애가 없어서... 쪼랩들이죠...ㅋ
그래도 저것들도 언젠가 효도하는 날이 오겠죠.(먼산)
힘드냐구요? 아닙니다 아닙니다. 아~ 아니에요, 여러분들.
저는 우리 아들내미들이.. 건강하고 착하게만 자라기만 하면....... 저..는... 뭐. 다 괜ㅊ
인터뷰 중 잠든 민슈가씨(츤데레, 어쩌다 아빠, 내일출근)
※ 출연자의 숙면으로 방송을 종료합니다.
(따라라라~ 라라~ 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