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콘은 몇번 갔었고 직업 특성상 일본어가 편해서 일콘 갈 때는 글케 안 떨렸는데
내가 영어울렁증도 좀 있고 듣는 건 그럭저럭 되는데 입이 안 떨어지는 타입이라(대뇌 번역기가 일본어로 먼저 작동해서 한글- 일본어- 영어로 변환해야하는 아주 번거로운 인간)
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지 엄두를 못 냈단 말이야
근데 막콘 온라인땜에 연휴내려고 했더니
사장님이 나 여름휴가 안 썼다고 휴가 겨울에 쓰라네?
아 그럼 이틀 정도는 콘 볼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아아주 혹시 모르니까 싶어서 호텔 예약만 해놨었음
표도 비싸고 뱅기도 비싸고 해서 계속 고민하는데
애들 보고싶다고 혼자 술마시고 울다가
충동적으로 뱅기표를 끊었네?
담날 술 깨서 정신차리고 취소하려고 했더니
이미 예약 들어가서 취소 수수료 30만원 정도가 띠인다네???
(덬들은 뱅기표는 되도록이면 무료 취소 기간 긴 걸로 잘 알아보고 하자 ㅠㅠㅠ)
여하튼 어찌어찌하다 어쩌다보니 표도 구해버렸고
원양은 아니었지만 괜찮은 가격에 욕심 안 부리면 나쁘지 않은 자리라고 생각했음
진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고민했는데 호텔을 초반에 너무 좋은 가격에 예약을 해버려서 아까운 거
그래서 에라모르겠다 하고 한달반동안 차근차근 준비함
일행도 없고(일행 구해서 같이 갔다가 너무 힘들었어서 트라우마 있음 ㅠㅠ)
걍 쌩맨몸으로 가는 거라 방덬들한테 진짜 많이 도움 받았음
방덬들 아니었으면 나 지금 여기 못 있을 거...
재취업해서 일하는 동안 체력 거지되서
한달동안 헬스 다니면서 유산소 중심으로 체력키우고
여차여차해서 미국출발은 했는데
장시간 비행기에 고질병인 허리가 도져버림
허리가 찢어질 거 같았지만 그래도 얼레벌레 엘에이에 도착했는데
혈육이 부탁한 기념품 살라고 들어갔는데
카드랑 달러 넣어둔 지갑이 가방에 없는 거
덜덜 떨면서 기념품샵 바닥에 물건 다 쏟아붓고 뒤적거렸음
거의 미치광이 수준으로...
여유돈은 캐리어에 넣어뒀지만 카드가 문제였음
신용카드가 하나뿐임...
카드 정지 전화번호 찾아야겠다고 덜덜 떨면서 혈육이한테
전화하려고 호주머니에 손 넣었는데
지갑이 호주머니에 있음...
응. 바보짓한 거
선물샵 직원한테 미안하다고 하니까 괜찮다고 놀란 거 같던데 해결됐냐고 걱정해주더라
눈물날뻔... ㅠ
그리고는 호텔셔틀 타려고 밖에서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 안옴
호텔에 전화했는데 완전 초스피드 영어로 뭐라하는데
못알아듣겠어서 눈물남..
오케이.. 하고 전화 끊고 공항을 한바퀴를 돔
허리가 양갈래로 찢어졌던 게 위아래로도 찢어져서 십자모양이 된 거 같은 느낌이 듬
그리고 자세히 보니.. 레벨2래.. 저게 뭔 말인가 했더니
2층이래...
난 1층에서 돌아다녔을 뿐이고...
지나가는 직원한테 여기서 호텔셔틀 타는 거 맞냐고 물었는데
맞다고 했단 말이지...
또 다른 직원한테 물어보니 빨간 선 따라가래
자긴 그거 밖에 모른데...
인포도 어딨는지 못 찾겠고 완전 패닉되서 1시간 반을 공항을 빙빙 돔..
겨우 2층에서 호텔 셔틀버스 타는 곳 찾아서 버스타고 무사히 호텔까지 옴
이걸로 해결된 줄
호텔에 분명히 일본어 대응가능이라고 되어있어서 마음 놓고 있었는데
프론트에 아무리 일본어 할 수 있는 직원 없나고 말해도 대꾸도 안 해줌...
그러더니 갑자기 내 예약이 캔슬되어있데..
진짜 그때는 바닥이 꺼지는 줄..
눈물 쏟아져서 엉엉 울기 직전...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좀 있다가 방키 줌..
몇분 사이에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호텔방에 누워서 맥주마시면서 멍때리는데
갑자기 또 눈물남
엘에이 도착하기 전에 비행기에서 소파이 스타디움 보였거든
그거 보면서도 울컥해서 모자 눌러쓰고 울었는데
또 지금 눈물이 주룩주룩
내일 애들이 우리 본다... 그거 생각하면 나 진짜 지금 잠 못자고 있는 거 (지방이라 일찍 출발해서 지금 30시간째 깨어있는 중)
긴장해서 밥 한끼도 못 먹은 거 (기내식 먹긴 했는데 반 정도 다 남김)
진짜 하나도 안 힘들고
쫄보에 겁많고 간댕이 콩알만한 인간이
영어도 안되는게 혼자 준비해서 미국엘 다 오고 싶고
애들이 나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거 같고..
그냥 마냥 다 좋아졌다
마냥 다 좋고 행복하다 지금
그 와중에 입국심사 기다리면서 공항 와이파이로 마마투표 다 털었다
지금 호텔 와이파이로 마마투표하는 중...
내가 영어울렁증도 좀 있고 듣는 건 그럭저럭 되는데 입이 안 떨어지는 타입이라(대뇌 번역기가 일본어로 먼저 작동해서 한글- 일본어- 영어로 변환해야하는 아주 번거로운 인간)
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지 엄두를 못 냈단 말이야
근데 막콘 온라인땜에 연휴내려고 했더니
사장님이 나 여름휴가 안 썼다고 휴가 겨울에 쓰라네?
아 그럼 이틀 정도는 콘 볼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아아주 혹시 모르니까 싶어서 호텔 예약만 해놨었음
표도 비싸고 뱅기도 비싸고 해서 계속 고민하는데
애들 보고싶다고 혼자 술마시고 울다가
충동적으로 뱅기표를 끊었네?
담날 술 깨서 정신차리고 취소하려고 했더니
이미 예약 들어가서 취소 수수료 30만원 정도가 띠인다네???
(덬들은 뱅기표는 되도록이면 무료 취소 기간 긴 걸로 잘 알아보고 하자 ㅠㅠㅠ)
여하튼 어찌어찌하다 어쩌다보니 표도 구해버렸고
원양은 아니었지만 괜찮은 가격에 욕심 안 부리면 나쁘지 않은 자리라고 생각했음
진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고민했는데 호텔을 초반에 너무 좋은 가격에 예약을 해버려서 아까운 거
그래서 에라모르겠다 하고 한달반동안 차근차근 준비함
일행도 없고(일행 구해서 같이 갔다가 너무 힘들었어서 트라우마 있음 ㅠㅠ)
걍 쌩맨몸으로 가는 거라 방덬들한테 진짜 많이 도움 받았음
방덬들 아니었으면 나 지금 여기 못 있을 거...
재취업해서 일하는 동안 체력 거지되서
한달동안 헬스 다니면서 유산소 중심으로 체력키우고
여차여차해서 미국출발은 했는데
장시간 비행기에 고질병인 허리가 도져버림
허리가 찢어질 거 같았지만 그래도 얼레벌레 엘에이에 도착했는데
혈육이 부탁한 기념품 살라고 들어갔는데
카드랑 달러 넣어둔 지갑이 가방에 없는 거
덜덜 떨면서 기념품샵 바닥에 물건 다 쏟아붓고 뒤적거렸음
거의 미치광이 수준으로...
여유돈은 캐리어에 넣어뒀지만 카드가 문제였음
신용카드가 하나뿐임...
카드 정지 전화번호 찾아야겠다고 덜덜 떨면서 혈육이한테
전화하려고 호주머니에 손 넣었는데
지갑이 호주머니에 있음...
응. 바보짓한 거
선물샵 직원한테 미안하다고 하니까 괜찮다고 놀란 거 같던데 해결됐냐고 걱정해주더라
눈물날뻔... ㅠ
그리고는 호텔셔틀 타려고 밖에서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 안옴
호텔에 전화했는데 완전 초스피드 영어로 뭐라하는데
못알아듣겠어서 눈물남..
오케이.. 하고 전화 끊고 공항을 한바퀴를 돔
허리가 양갈래로 찢어졌던 게 위아래로도 찢어져서 십자모양이 된 거 같은 느낌이 듬
그리고 자세히 보니.. 레벨2래.. 저게 뭔 말인가 했더니
2층이래...
난 1층에서 돌아다녔을 뿐이고...
지나가는 직원한테 여기서 호텔셔틀 타는 거 맞냐고 물었는데
맞다고 했단 말이지...
또 다른 직원한테 물어보니 빨간 선 따라가래
자긴 그거 밖에 모른데...
인포도 어딨는지 못 찾겠고 완전 패닉되서 1시간 반을 공항을 빙빙 돔..
겨우 2층에서 호텔 셔틀버스 타는 곳 찾아서 버스타고 무사히 호텔까지 옴
이걸로 해결된 줄
호텔에 분명히 일본어 대응가능이라고 되어있어서 마음 놓고 있었는데
프론트에 아무리 일본어 할 수 있는 직원 없나고 말해도 대꾸도 안 해줌...
그러더니 갑자기 내 예약이 캔슬되어있데..
진짜 그때는 바닥이 꺼지는 줄..
눈물 쏟아져서 엉엉 울기 직전...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좀 있다가 방키 줌..
몇분 사이에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호텔방에 누워서 맥주마시면서 멍때리는데
갑자기 또 눈물남
엘에이 도착하기 전에 비행기에서 소파이 스타디움 보였거든
그거 보면서도 울컥해서 모자 눌러쓰고 울었는데
또 지금 눈물이 주룩주룩
내일 애들이 우리 본다... 그거 생각하면 나 진짜 지금 잠 못자고 있는 거 (지방이라 일찍 출발해서 지금 30시간째 깨어있는 중)
긴장해서 밥 한끼도 못 먹은 거 (기내식 먹긴 했는데 반 정도 다 남김)
진짜 하나도 안 힘들고
쫄보에 겁많고 간댕이 콩알만한 인간이
영어도 안되는게 혼자 준비해서 미국엘 다 오고 싶고
애들이 나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거 같고..
그냥 마냥 다 좋아졌다
마냥 다 좋고 행복하다 지금
그 와중에 입국심사 기다리면서 공항 와이파이로 마마투표 다 털었다
지금 호텔 와이파이로 마마투표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