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라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문득 내 삶이 되게 텅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직장인인데 작년부터 번아웃으로 심적 외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하필 올해 코로나까지 터져서 뭔가 이도저도 못하겠어 ㅠㅠ
내가 하는 일이 콘서트나 축제 같은거 기획하고 현장 운영하는건데
코로나 터지면서 다 취소되고 온라인으로 관객없이 하고
그러다보니 현장감도 없고.. 우리 애들이 느끼는 것처럼 너무 공허해
거기다가 이쪽 일이 원래가 워낙 빡세서 내 시간을 갖기고 힘들어
나는 일 하기전까진 몰랐는데 나만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더라
그래서 늦게 퇴근해도 무조건 한두시간은 뭐든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야 숨쉬는 것 같은거야
그럼 늦게 자고 다음 날 피곤하고.. 그치만 내 시간 포기는 못하겠고
이런 저런 이유들이 겹쳐서 결국 올해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받고 있어
회사에 얘기해서 좀 길게 쉬기도 했는데 쉬는 동안 뭐 임파선염 걸려서 내내 아프고
임파선염 약도 잘못걸려서 약물 부작용으로 전신 두드러기나고
쉬는게 아니라 그냥 아파서 내내 요양하다 휴직 다 끝나고..
쓰다보니 내 인생 왜이러냐 ㅋㅋㅋㅋㅋ
인정하기 싫지만 나한테 이 일이 안맞는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
아이디어 내고 기획하고 할땐 가끔 획기적인 의견도 내고
감각있다는 칭찬도 몇 번 듣고 해서 평생 이게 내 일일줄 알았거든
아닐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도 사실 너무 힘들어
오랫동안 바랐던 직업이고 할 줄 아는것도 이것 뿐일 뿐더러 30대라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도 겁나
또 막상 그만두고 다른 일 찾아본다해도 코로나때문에 다들 임원감축하는 시기라 어려울 것 같고..
내일이 없이 번 돈 다 쓰면서 살아서 모은 돈도 없어
나만 이런가 궁금해서 아까 방방에 모은 돈 검색해봤다가 다들 막 억단위길래 충격받음 ㅋㅋㅋ
급 한심하넴.. 결국 지금의 텅 빈 나를 만든건 과거의 나였구나
근데 진짜 뭐라도 생각할 에너지도 없는 상태고
지금 죽어도 전혀 아무렇지 않을 것 같애 (죽고싶단말x 후회없는 삶을 살았다 이런 낙관적인 의미도 x)
하 너무 길어졌는데 더쿠는 방방말곤 딴 방은 안가봐서..
방울이들이 제일 편해서 말해봤어
실친들한테도 말 못하겠고 대화할 힘도 없어서 ㅋㅋㅋㅋ..
다들 힘든 시기일텐데 나만 징징대는 것 같넴..
두서없이 써서 나도 내가 무슨말 했는지 모르겠다
소중한 시간내서 읽어준 방울이들 모두 남은 삶이 따뜻하고 시원하기만 하길 바라
말하니까 속은 시원하다
고마워 안녕
문득 내 삶이 되게 텅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직장인인데 작년부터 번아웃으로 심적 외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하필 올해 코로나까지 터져서 뭔가 이도저도 못하겠어 ㅠㅠ
내가 하는 일이 콘서트나 축제 같은거 기획하고 현장 운영하는건데
코로나 터지면서 다 취소되고 온라인으로 관객없이 하고
그러다보니 현장감도 없고.. 우리 애들이 느끼는 것처럼 너무 공허해
거기다가 이쪽 일이 원래가 워낙 빡세서 내 시간을 갖기고 힘들어
나는 일 하기전까진 몰랐는데 나만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더라
그래서 늦게 퇴근해도 무조건 한두시간은 뭐든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야 숨쉬는 것 같은거야
그럼 늦게 자고 다음 날 피곤하고.. 그치만 내 시간 포기는 못하겠고
이런 저런 이유들이 겹쳐서 결국 올해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받고 있어
회사에 얘기해서 좀 길게 쉬기도 했는데 쉬는 동안 뭐 임파선염 걸려서 내내 아프고
임파선염 약도 잘못걸려서 약물 부작용으로 전신 두드러기나고
쉬는게 아니라 그냥 아파서 내내 요양하다 휴직 다 끝나고..
쓰다보니 내 인생 왜이러냐 ㅋㅋㅋㅋㅋ
인정하기 싫지만 나한테 이 일이 안맞는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
아이디어 내고 기획하고 할땐 가끔 획기적인 의견도 내고
감각있다는 칭찬도 몇 번 듣고 해서 평생 이게 내 일일줄 알았거든
아닐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도 사실 너무 힘들어
오랫동안 바랐던 직업이고 할 줄 아는것도 이것 뿐일 뿐더러 30대라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도 겁나
또 막상 그만두고 다른 일 찾아본다해도 코로나때문에 다들 임원감축하는 시기라 어려울 것 같고..
내일이 없이 번 돈 다 쓰면서 살아서 모은 돈도 없어
나만 이런가 궁금해서 아까 방방에 모은 돈 검색해봤다가 다들 막 억단위길래 충격받음 ㅋㅋㅋ
급 한심하넴.. 결국 지금의 텅 빈 나를 만든건 과거의 나였구나
근데 진짜 뭐라도 생각할 에너지도 없는 상태고
지금 죽어도 전혀 아무렇지 않을 것 같애 (죽고싶단말x 후회없는 삶을 살았다 이런 낙관적인 의미도 x)
하 너무 길어졌는데 더쿠는 방방말곤 딴 방은 안가봐서..
방울이들이 제일 편해서 말해봤어
실친들한테도 말 못하겠고 대화할 힘도 없어서 ㅋㅋㅋㅋ..
다들 힘든 시기일텐데 나만 징징대는 것 같넴..
두서없이 써서 나도 내가 무슨말 했는지 모르겠다
소중한 시간내서 읽어준 방울이들 모두 남은 삶이 따뜻하고 시원하기만 하길 바라
말하니까 속은 시원하다
고마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