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를 볼이 패이도록 빨아서 피고
몽환적인 대마연기가 위로 피어오르면서
객석을 휘감듯이 퍼져나가는 와중에,
정신이 혼미해지며 팔에 힘이 빠져 삐그덕대고
시간이 조금 지나니 각성이 된건지,
하얗고 길다란 손가락 마디마디까지 기지개를 펴던 동작과
그 참을 수 없이 섹시했던 등까지..
이런 퇴폐미 쩌는 장면이 눈앞에서 사라지지않아
내가 창섭이를 모니터로 보면서는 느껴본적없던
넘쳐흐르는 섹시와 디테일한 연기에 너무 감명받았었음.
집중을 너무해서 뇌리에 새겨진건지,
정말 떠올리면 선명할정도로 그려져
다시 보고싶은데 이제는 없네..
이게 뮤지컬의 희소성이니...
영상을 남겨서 두고두고 봐야되는데 그런 섹시는...
그 지나가던 순간이 안타까워 통탄스러웠음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