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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남혈육과 같이 3화 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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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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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3화 같이 보고 쓰는 후기

혹시 앞편이 궁금하다면 요거 참고ㅎㅎ
https://theqoo.net/2145776241

일단...3화는 다들 알다시피 레전설오브레전설이자나? 그래서 나름 기대를 했단 말이지?! 1,2화도 재밌다 했는데 3화는 진짜 존잼일텐데 어떤 반응일까 싶어서..

두괄식으로 말하자면,

엔딩보고 울었어.........

물론 나말고 남혈육이ㅋㅋㅋ아니 끝나고 나도 화면에서 눈 못떼고 여운에 젖어있었는데 애가 코풀길래 봤더니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더라고ㅋㅋㅋㅋㅋ나 찐으로 당황ㅋㅋㅋㅋㅋㅋ

근데 전 후기도 보면 알겠지만 기본 감성은 좀 나보다 더 말랑한거 같긴 해 막내라 그런지 어릴때부터 잘울었어ㅋㅋㅋㅋ아무튼 근데 울었어 월광+HBD 우리 친구할래요? 포옹 이거 너무 감동적이래..특히 월광 생축은 내가 집에서 사운드바로 자주 틀어놔서 변주되는거 알고 있었는데 여기서 이런 씬에 이렇게 쓰인줄은 몰랐대

했던 얘기들 기억나는대로 써볼게

1. 그 엔딩. 여기서 그런 위로를 해줄수있는 준영이는 너무나 따뜻한 사람이라고 송아도 준영이한테 깊이 각인되었지만 송아도 이거 하나로 정말 준영이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거라고.

2. 클라라(정경이를 클라라라고 부름ㅋㅋ)가 누누히 얘기했던 음악으로 마음을 전하는 준영이가 바로 저기서 음악으로 위로를 한건 그냥 두말할 나위없이 무조건 좋아하는 거니까 좋아한단 말없었어도 이미 피아노 쳐줄때 고백이나 마찬가지래.

3. 그래서 당연히 친구는 말도 안되는거래. 나는 항상 송아입장에서 보니까 늘 준영이 감정이나 남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궁금햇거든 남자들도 근데 저러지 않는대 특히 요즘같은 세상에서 누가 친구라고 함부로 안아주냐고 저건 상호 암묵적 동의 또는 확신이 있기때문에(안아줘도 되는 사람=좋아하는 사람) 준영이도 저렇게 할 수 있을 거라면서..

4. 그니까 당연히 그냥 친구한테 남자들은 절대 저러지 못한대. 최소 자기는 저럴 수 없다고..좋아하니까 위로도 하고 싶었을거고 위로의 방식이 누가봐도 연인한테 하는 방식이라는 거지. 진짜 친구였다면,남사친 여사친의 감정이었다면 동윤이 내가봐도 좋은 남자 아니니까 조상신이 도왔다고 잊어요 내가 술한잔 사줄게요 뭐 이런게 더 자연스럽지 않냐고...


5. 엔딩씬 전에 정경이가 차타고 가는거 나올때 아 깽판치러 가냐며 송아랑 준영이 같이 있는데 거기서 트메 쳐달라고 깽판 치는거 아니냐고 걱정ㅋㅋㅋㅋ(정경이가 나중에 깽판치긴 했...지만 이땐 아니었..단다ㅋㅋㅋㅠㅠㅠㅠ)

6. 인터미션씬 개존잼이라고 5명의 보이지않는 감정 흐름 너무 웃기고 재밌대 현호는 그와중에 혼자 해맑고 정경이는 입만 열면 뭔가 기분이 나빠진대 근데 현호는 진짜 찐사랑인거 같다며..그치만 말하는거 항상 별로인데 어디가 좋은건지 모르겠...다며(재벌이자나요.....ㅎ) 그냥 나는 정경이한테 남자들이 다 좋아할만한 뭔가가 있나보다 했었는데 다 그런것도 아닌가봐

7. 윤아웃될때 짧은 탄식이.....동윤이 괜찮은줄 알았는데..아깝다며...사실 뭐 엄청 중범죄는 아닌데 민성이가 동윤이를 많이 좋아하는게 문제였다며..민성이 좋은남자 만났으면 좋겠대 (둘이 설마 잘되는거 아니지???라고 여러번 물어봄..)

8.엔딩씬의 무엇이 그토록 감동적이었냐고 물어보니까, 송아 최악의 상황에서 준영이가 잘못한건 하나도 없는데도 미안해하고 송아의 바닥찍은 그 마음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걸 가장 좋은 방법인 피아노를 쳐줬다는게 너무 감동이었대. 변주되는 순간 너무 짜릿했대. 음악이 진짜 찐으로 감동을 줬대 나는 본방볼때 박준영 미쳤다고 소리나 질렀는데,자기도 깊은 위로를 받았다며 작가 대단하대. 이거 인기 엄청 많았을거 같은데 시청률은 얼마였냐고(...) 그래도 내맘속 10점짜리 드라마니까ㅠㅠㅠ그래서 아직도 브람스 하잖아요ㅠㅠㅠㅠ암튼 4화도 궁금하다며 3화가 전개가 너무 좋았대 각자의 감정들도 잘 나오고

9. 정경이가 준영이를 더 좋아하는거 같아보인대 아니 뭔가 맘속으로 계속 의지하는? 그런 느낌. 어쨌든 준영이가 정경이 좋아하는거보다 정경이 감정이 더 커보인대. 그래서 송아보고 본능적으로 미친듯이 경계하고 질투한다며. 준영이는 이미 진작에 마음이 뜬거 같아보인대 트로이메라이가 그 증거라면서. 암튼 현호와 관계없이 준영이는 이미 정리하고 있고 둘 사이엔 정경이엄마가 같이 끼어있는 느낌이라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못하는 건강하지 못한 관계래. (이얘기 들을땐 ㄹㅇ 좀 놀랐어 나몰래 어디서 리뷰라도 읽고오는거니...)

10. 마찬가지로 초반부터 송아도 준영이 좋아하지만 준영이가 훨씬 더 좋아하는거 같대. 1화부터 송아 너무 신경쓰고 있지 않냐며(사랑이었다.....) 자기가 볼땐 준영이가 송아 신경쓰는게 훨씬 더 잘보인대. 이미 대충 좋아하는거 자각은 하고있지만 그 다음은 뭘해야하는지 잘 몰라서..사귀자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일로 엮인 사이로만 지낼 수도 없으니....지금은 접는다고 접힐 마음도 아니고 송아도 그건 마찬가지래 둘이 잘 안되더라도 송아는 저 기억때문이라도 평생 준영이 잊지 못할거라고..

11. 고백은 그럼 언제 하려나 둘다...라고 물어보니 일단 준영이는 그렇게 쉽게 고백할 수가 없는 성격이래 그리고 남자들도 고백 막 쉽게하고 그런거 아니래 스무살도 아니고 특히 준영이는 지금 연애도 사치인데다가 결혼을 염두에 둬도 될 나이라서 더더욱 신중할 수 밖에 없대. 그리고 준영이는 나는 결혼이란 못하겠다.라고 맘속으론 이미 포기하고 있을수도 있대. 집안 사정도 그렇게 정착하지 못하고 살아야하는 연주자의 삶도 그렇고 요즘 세상에 서울에 집한채 없으면 남자들은 결혼 생각 그냥 접기도 한다고..ㅠㅠㅠㅠㅠ(385만원ㅠㅠㅠㅠㅠㅜ) 그래서 준영이는 아예 고백을 선택지에 두고 있지도 못할 수도 있대. 송아 고백은 글쎄 잘 모르겠대 하면 준영이가 먼저 하지 않겠냐고..


12. 과무 연기 너무 잘한다고 개웃기다고ㅋㅋㅋㅋ근데 쟤 스파이냐고ㅋㅋㅋㅋㅋㅋ웃긴데 쎄하다고....(예에..)

14. 엔딩음악(너의달빛) 그토록 좋아하는 이유를 알겠다며ㅋㅋㅋ이드라마 엔딩 너무 좋대 1 2 3 다 엔딩 너무 인상깊다고ㅋㅋㅋ 다 보고 난뒤에 항상 뭐가 기억남아?물어봤는데 세편다 엔딩이라고 대답함ㅋㅋㅋ엔딩맛집 브람스ㅠㅠㅠㅠ

15. 이거 무조건 해피엔딩이겠네 하드라 송아 나레이션이.계속 사랑한다는 건데 그럼 해피엔딩이지 모...그랬음 아직까지는 그런대로 잘 파악하며 보고 있어서 기특ㅋㅋㅋ


오늘도 두서없이 떠들었네..얘기하다보니까 나도 편견이 좀 있었지 싶더라 그냥 좋은건 남자들도 다 좋다고 직관적으로 느끼는건데ㅎㅎㅎ 하긴 생각해보면 울드 감독님도 남자고 남자배우들도 상당히 섬세하게 이해하고 느끼고 연기했는데 내가 너무 편협하게만 생각한거 같아. 좋은건 남녀노소 가리지않는건데.

그니까 세상 사람들~다들 브람스 하세요!!!!!!!


남혈육을 찐으로 울린 그때 그 엔딩....

[img=https://blog.kakaocdn.net/dn/uodbt/btqIjgUyOQz/C8KhIjZsjb0K2hUumQjEmk/img.gif]


[img=https://blog.kakaocdn.net/dn/c88JzD/btqIktTxWfz/ygR4e7YeoQlKADtbJmpJu0/img.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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