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29살인 박은빈은 29살의 채송아를 연기하는 게 희박한 확률이라 생각했다고. 그는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했지만, 내 나이와 동일한 역할을 했던 작품이 뭐가 있나 생각하면 떠오르지 않았다. 29살에 29살 연기를 한다는게 희박한 확률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29살이라 역할에 끌린 건 아니지만 내 선택을 되돌아보니 '이거 안 하면 어쩔뻔했지?'라는 생각을 했다. 송아의 29살을 보내면서 내 29살도 정리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송아가 잘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자기 발로 걸어보고자 하는 의지가 굳센 인물이라는 것을 보며 행복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것에 동질감을 많이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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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를 앞둔 시점에서 박은빈은 지난 20대를 돌아보며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청춘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치열하게 고민하는 시기인 것 같다고 대답했던 기억이 난다. 나도 그때 당시 고민을 하고 있었을 것이고, 청춘이 지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 순간의 선택을 감당하기 위해 나름 치열한 고민을 하며 살아가는 중인 것 같다"고 전했다.
"20대를 되돌아본다면 열심히 사느라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여러모로 견뎌야 될 게 많았다고 회상이 되는데, 잘 견딘 것 같다. 30대라고 한들 내년이 되어도 만으로 29살이지 않나. 주위에서 체력이 안 좋아지니까 운동 정도는 시작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계획만 가지고 있다. 평소랑 똑같이 살아갈 것 같다. 작품 선택에 있어도 20~30대 나이를 구분 짓지 않을 것 같다. 어린 역할을 맡을 수도 있으니까. '배우한테 나이가 어디 있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갈 예정이다"
23년차 배우 박은빈이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역할은 무엇일까. 이에 박은빈은 "내 성향과 다른 인물을 연기할 때 카타르시스가 있다. 예전부터 이야기했지만 인성빼고 다 가진 역할을 해보고 싶다. 누군가에겐 악역일 수 있지만 그 악역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면 입체적인 인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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