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진심을 담아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특별한 2020년을 보내고 있다. 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배우 김민재가 진심을 담아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특별한 2020년을 보내고 있다.
김민재는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박준영 역을 맡아 청춘의 시련부터 사랑의 설렘까지 다양한 감정선을 섬세하고 탄탄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20일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종영 하루 뒤인 21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김민재가 직접 작품 비화를 밝히는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박준영에 대해 김민재는 "제가 바랐던 해피엔딩으로 끝나 다행이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잔잔한 느낌과 요동치는 감정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박준영이 월드 클래스 피아니스트면서 수줍은 모습도 매력적이었다. 연주 장면이 부담되기도 했지만 잘 하고 싶어서 계속 연습했다"는 감회를 밝혔다.
해피엔딩을 맞이하기까지 다양한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김민재는 "제가 힘들어야 준영이의 감정이 잘 전달될 것 같았다. 답답한 모습도 준영이기 때문에 그 시간을 온전히 느끼려 했다. 실제로도 배려심 같은 부분이 캐릭터와 비슷했고, 제가 아는 감정을 연기할 수 있었다"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이어 "준영이가 극 중 힘들어서 피아노를 그만두고 싶어했듯 제게도 그런 순간이 있었다. 준영이의 행복이 다 송아(박은빈)에게 나왔다면, 저는 다양한 방식으로 그런 순간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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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진심을 담아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특별한 2020년을 보내고 있다. 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청춘 드라마였기에 박준영뿐만 아니라 채송아의 감정선도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김민재는 "저도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 재능이 없었다. 정말 많이 연습하고 노력했고, 지금도 이겨내는 중인 것 같다. 매 작품에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제게 용기와 자신감을 준 작품"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육각 러브라인을 비롯해 복잡한 감정선에 대해 김민재는 "무언가 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 상황 속에서 진심으로 연기하자는 생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로맨스 상대역 박은빈과의 호흡도 좋았다는 전언이다. 이에 대해선 "박은빈 씨가 정말 단단한 사람이라 많이 의지가 됐다. 파트너로서 항상 좋은 답변을 얻었다"고 기억했다.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한 작품 속 천재 피아니스트 설정을 위해 많은 참고 자료를 찾아보는 등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했다. 김민재는 여러 곡 중에서도 특히 많이 연습했던 '트로이메라이'와 슈만의 '헌정'을 인상적으로 꼽으며 "한 곡도 버릴 게 없는 느낌이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클래식을 많이 듣게 됐다"는 변화도 소개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가장 많이 언급한 키워드 중 하나는 '진심'이다. 그는 "감정에 집중하면서 모든 장면을 기술 아닌 진심으로 연기하고 싶었다. 감독님도 '울지 말자'는 디렉션을 주셨다. 제 연기에 100% 만족하지 못하지만 진심을 다했다는 생각이 든다. 시청자 분들이 '준폭스'라는 별명도 붙여주셨는데 저는 진심으로 연기했을 뿐 준영이의 행동이 여우 같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제 주위에서도 이번 드라마는 설레고 간질거리는 게 좋다고 하시더라"라는 후일담을 직접 전했다.
올해 상반기 SBS '낭만닥터 김사부2'에 이어 이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까지 흥행에도 성공하며 바쁜 한 해를 보낸 김민재는 "제가 하는 일을 더 사랑하게 되는 순간이 많았다. 많은 사랑을 체감하다보니 감사하게 자신감도 생겼고, 연기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게 됐다. 앞으로 더 많은 걸 보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바쁜 2020년을 마무리하며 김민재는 "이번 작품으로 위로, 용기, 자신감을 얻었으니 앞으로 더 많은 감정을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