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엔 이민지 기자]
김민재가 피아니스트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놨다.
김민재는 10월 21일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연출 조영민) 종영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월드클래스 피아니스트 박준영으로 분해 차세대 멜로 장인 가능성을 보여줬다. 섬세한 감성 연기에 진짜 피아니스트 같은 연주 장면은 방영 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민재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봤을 때 잔잔한 느낌 속에 요동치는 감정이 많아서 신선하게 느껴졌다. 준영이 캐릭터가 피아니스트이고 월드클래스인데 부끄럽고 수줍음 많은 모습들도 매력적이었다. 로맨스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월드클래스 피아니스트 연기에 대해 "부담감이 진짜 많았다. 피아노를 그냥 치는 것도 어려운데 콩쿠르에서 입상한 피아니스트를 연기한다는게 부담이 많았다. 초반에 한달 반 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계속 연습만 했었다. 잘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잘 치는 곡은 잘 치게 된 것 같다. 피아노를 단계별로 배운게 아니라 곡들을 배우고 외워서 친거라 실력이 막 늘었다고 할 순 없다. 내가 친 곡은 잘 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곡으로 "라흐마니호프도 기억에 남고 월광+해피버스데이도 기억에 남는다. 트로이메라이는 잊을 수 없다. 가장 오래 연습했고 많이 쳤다"고 덧붙였다.
또 "조성진님 영상도 많이 봤고 외국 피아니스트들도 많이 봤다. 그걸 종합적으로 해서 캐릭터를 만들었다. 사실 내가 클래식이라는 장르를 잘 몰랐다 보니까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 종합적으로 나온게 준영이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극중 좋아하는 곡에 대해 "제일 처음 연습하고 '트로이메라이'가 좋은 곡이다. 지금 싫어하게 돼셨을수 있지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슈만의 '헌정'을 빼놓을 수 없다. 그 곡의 내용과 멜로디가 너무 좋았다. 사실 드라마에 나온 곡들이 다 좋았다. 하나도 버릴게 없다. 요즘엔 '헌정'을 제일 많이 듣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후반부 졸업연주회 할 때 연습할 시간이 아예 없었다. NG라기 보다 내가 직접 못 치는 구간이 있다보니 싱크로를 맞추고 모션으로 커버해야 하는 순간이 있었다. 처음엔 자괴감이 들더라. 부끄럽고 그런 순간이 많았다. 피아노를 치면서 NG가 난 건 없는데 아쉬워서 몇번 더 간 적은 있다"고 털어놨다.
단순히 피아노를 친다기 보다 능숙한 피아니스트로 분해야 했던 상황. 김민재는 "사실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어떤 제스추어를 해야할지 정말 어려웠다. 준영이가 어떤 인물이 모티브라는 것도 없었고 새로운 걸 만들어내야 하는데 잘 모르기도 하다 보니까. 그렇게 어려웠는데 어느 순간 그렇게 하고 있더라. 피아노 선생님께도 많이 여쭤보고 자료를 찾아보면서 만들어낸 것 같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요즘 클래식을 많이 듣는 것 같다. 차에서 이동할 때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원래는 리듬이 있는 곡이나 발라드를 들었는데 클래식을 알게 되고 스토리를 알게 되니까 그 전에는 안 들렸던게 들리더라. 더 풍부하게 들리는 새로운 느낌이 있어서 많이 들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바뀐건지 잠깐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준영이를 하다 보니까 말을 잘 안한다. 좀 조용해지고 차분해진 것 같다. 빨리 버려야겠죠. 원래도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유난히 더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민지 o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