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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박은빈 "'스토브리그'→'브람스' 호평, 칭찬에 목마를때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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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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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마무리하는 종영소감은. 

4월부터 촬영해서 6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생각을 해보면 20대에 했던 작품들 끝마칠 때 어떤 이유에서든 눈물이 난 것 같다. 그동안의 작품과 비교해도 정말 좋은 팀을 만났다 싶을 정도로 너무 즐거운 추억이 가득해서 분명히 끝나면 눈물이 날 줄 알았는데 눈물이 안 났다. (웃음) 왜 그런가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까 기분좋은 긴장감도 있었고 책임감이 막중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끝나고 나니 무사히 잘 마쳤다는 안도감이 더 들었다. 내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촬영을 했던 작품이었고, 아쉽기 는 하지만 잘 끝마친 우리 모두에게 기쁜 웃음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울지 않았다.

-(인터뷰일 기준) 최종회만 남겨두고 있다. 결말에 대한 생각은.

해피엔딩이다. 마지막회 대본을 보고 작가님에게 고생 많으셨다고 연락을 드렸다. 사실 이번 드라마에서는 찍은 분량이 많았는데 방송 시간에 맞추면서 편집된 신도 많았다. 흐름상 편집이 된 부분도 있었지만 아쉽게 못 본 장면들도 있었다. 그래서 본방송에서 어떻게 결말이 나올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나는 여운이 강하게 남은 엔딩이었다.

-사실 음악, 특히 클래식 소재를 어렵고 낯설게 생각하는 시청자도 있어서 작품을 선택할 때 흥행 면에서 걱정한 부분은 없었나.

지금까지 내가 고민했던 작품 중에 가장 다른 결의 작품이기는 했다. 조용하고 잔잔한 호수 위에 돌멩이를 던지는 것 같은 작품이었다. 그래서 스스로 확신을 갖는 게 필요했다. 주변의 조언도 구했는데 20대 청춘만이 아닌, 그 시기를 지나온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자극적인 드라마가 많은 시대에 우리 드라마처럼 서정적이고 예쁜 이야기가 잘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을 하면서 점차적으로 이 작품이 더욱 좋아졌다.


-올해 '스토브리그'가 워낙 인기가 많았다 보니 완전히 다른 인물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 고민되지 않았나.

캐릭터가 비슷했다면 어떻게 차별점을 둘 수 있을까 고민했을텐데, 딱 봐도 너무 다른 인물이어서 연기하기는 편했다. 연기했던 걸로 따지면 채송아에 가깝게 살았던 터라 이번에 편한 옷을 입었다는 생각을 했다. 양극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게 편해졌고, 분출하는 연기를 할 때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했다. 자체적으로 내 연기생활을 평가했을 때 연기의 폭을 넓힌 도전이었던 것 같다.

-두 드라마에서 잘 해냈다는 호평이 많다.

헤헤. 기분이 좋았다. 작품을 할 때마다 연기 잘 한다는 소리 듣는게 참 좋은 건데, 칭찬에 목 말라 있었을 때여서 감사했다.


-'스토브리그'의 이세영과 채송아, 둘 중 박은빈은 누구에게 가까운가.

이세영처럼 바른 말 하는 것도 내 모습 중 하나이지만, 잔을 던지거나 그런 것은 없다.(웃음) 채송아는 상대방의 마음을 너무 먼저 배려한 나머지 자신의 상처를 방관하기도 하지 않나. 어릴 때라면 내가 채송아랑 비슷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송아만큼은 답답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 사이 어딘가 즈음에 있다.

-2연속 흥행에 대한 생각은.

흥행을 엄청 기대하고 임했던 작품은 아니지만 반응으로 봤을 떄 재미있게 봐준 분들이 많다는 게 작품을 하고 되게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https://www.news1.kr/articles/?4093095




-복잡한 러브라인이 있는 작품이다. 연기하면서 신경을 쓴 부분은.

'브람스'에는 두 삼각관계가 있다. 삼각관계의 균형을 두고 보는 분들이 맞다고 생각하실까 싶었다. 한쪽의 서사가 과거부터 이어져 있지 않나. 작가님 감독님에게도 여쭤봤는데 양쪽이 둘 다 강하면 정리하는 것이 훨씬 복잡하다고도 하셨고, 송아는 현재를 살고 미래를 향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과거에 얽힌 것과 달리 더욱 준영에게 마음이 확 움직일수 있게 짜인 구성이라고 하셨다. 삼각, 육각 관계가 복잡해 보이지만, 어찌보면 송아는 더욱 빠르게 준영이를 사랑하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멜로연기를 해본 소감은.
 
본격적인 멜로 연기는 처음이다. 장르별로 매력이 다르다. 앞서 '스토브리그'는 러브라인이 없어서 더 신나게 연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고 이번에는 사랑에 대해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 멜로는 연기 연출 다 중요하지만 특히 우리 드라마는 감 정선을 타고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송아의 치열한 감정을 대사로 푸는 것이 아니라 침묵이나 표정연기로 표현해야 하는 것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면에 있어서 말하지 않아도 감정을 날것으로 생생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시청자들이 송아 시점을 동일시하고 따라와주시길 바라면서 동 떨어지면 안 된다는 사명감으로 연기했다.

-지금까지 멜로작품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가 있나.

내가 할 수 있을 때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잘 표현하고 싶을 때 하고 싶달까.  (웃음) 이 드라마는 스물아홉 송아의 이야기였기 때문에 스물아홉의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해봤다.

-김민재, 박지현과의 호흡은.

또래여서 정말 좋았다. 여섯명이 엄청 편했다. 우리가 모여서 만드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서로 힘을 북돋아줬다. 호흡도 잘 맞았다. 멜로 장르에서는 '케미'가 중요한데, 그 중요한 것을 다 함께 이뤘다는 생각에 고마운 마음이다. 

-극중 준영(김민재 분)을 이끄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연기호흡은.

아무래도 내가 네 살 연상이다보니.(웃음) 송아는 굉장히 강한 사람이었고, 그걸 깨닫기까지 시간은 걸리겠지만 본인의 의지로 누구보다 단단한 걸음을 걸을 사람이다. 준영을 이끄는 것처럼 보였다면, 강해보이지만 약한 누군가를 이끌어줄 수 있는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기 때문이 아닐까. 김민재씨는 정말 배려심이 넘치는 배우였다. 촬영시간이 되게 길었을 때 내가 입고 있는 치마가 짧았더라. 너무 힘들어서 치마도 신경쓰지 못하고 있는데 자켓을 벗어서 덮어주더라. 매너가 준영이 같은 사람이다. 배려심이 넘치는 배우여서 촬영하는 내내 편했고, 연기를 할 때도 호흡이 잘 맞았다.



-본인의 연애스타일은 어떤가.

끌려다니지는 않지 않을까. (웃음) 정경(박지현 분)이랑 있는 걸 목격한 후에 어디 갔다가 봤다 뭐했냐 라고 물어보는 장면이 있는데 되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송아는 용기를 내야 하는 말도 잘 하는구나 싶었다.

-바이올린 연습을 많이 했을 것 같다.

'스토브리그' 끝나고 한달 정도 레슨을 받고 첫곡을 했을 때와 지금은 실력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웃음) 촬영이 바빠서 레슨을 집중적으로 받는 건 3개월 정도였다. 어릴 때 바이올린을 접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하니까 도레미파솔라시도도 망각한 상태였다. 1도 아니고 0.001 정도에서 시작했다. 열심히 레슨을 받으면서 촬영했고 대역 없이 소화해냈다. (웃음) 그게 더 진정성이 있다고 느껴졌고 리얼리티를 극상으로 끌어올리는 건 배우가 직접 연주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흉내만 내고 싶지 않아서 더 열심히 했다. 바이올린 선생님이 현장에서 보고 너무 잘 한다고 하셔서, 칭찬에 굶주린 나는 엄청 힘이 났다. (웃음)




-칭찬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작가님이 클래식 업계의 종사자들의 반응을 대신 전해주셨는데 '바이올린 너무 잘 한다' '눈물 났다'고 해주셔서 좋았다.



https://www.news1.kr/articles/?4093093








-극중 송아와 동갑이기도 하고 20대를 마무리하는 작품이라고 했는데, 스물아홉을 어떻게 보냈나.

이 작품을 하고 나니 아홉수는 느끼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2020년이 훌쩍 지나갔다.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다. 송아가 극중에서 본인의 꿈과 미래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나. 그것처럼 나도 송아로 살다 보니 나의 20대는 어땠나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달까. 선물같았다.

-20대는 어땠나.

열심히 살았다. 마냥 행복한 일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성장할 만한 어려운 시간도 있었지만 나름 잘 보내서 송아처럼 더 단단한 사람이 된 것 같다.

-송아와 비슷한 감상을 느끼기도 했나.

송아가 바이올린을 진심으로 대하듯이, 나도 연기에 진심이었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기도 했다. 평소에는 캐릭터와 나를 구분지어서 생각하는 편이긴 한데 송아를 보면서 진심의 결은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나.



-연기를 안 했으면 무엇을 했을까.

어릴 때 장래희망을 적어서 내라고 할 때, 물론 배우라는 직업이 있긴 했지만 여러가지 직업을 이야기했다. 옷을 좋아해서 패션디자이너, 정신과의사, 화가 등을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배우가 돼서 여러 가지 직업을 경험하면서 대리만족을 느낄 것 같다.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인물을 맡을 수 있게 되고 큰 희열을 느꼈다. 판사도 해봤고 운영팀장도 해봤고, 실제 현실이었다면 이루기 어려운 것을 해보는 것이어서 많이 충족이 됐다. 나중에는 의사 역할을 해보고 싶다.

-'브람스'가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나.

비올 때나 가을 냄새가 날 때 봐주셨으면 하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를 추억해주시고 그 캐릭터를 사랑해주시는 것이 원동력이 될 때가 많아서 오래도록 기억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또 송아와 비슷한 분들께 되게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송아를 위로해주셨듯이 응원하는 삶이 본인의 삶에도 적용돼서 응원했으면 좋겠다. 송아를 보면서 송아의 마지막 행복해지는 모습을 보는 게 그분들의 삶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아역부터 꾸준히 연기활동을 이어가면서 많은 도전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도전은 떼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한 발짝 옮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막상 그 한 발짝을 떼고 나면 어느새 걷고 있고 뒤돌아보면 이만큼 와있더라. 매번 한 곳에 정체되어 있는 것보다는 스스로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대본을 보면 내가 어떤 걸 넓힐 수 있을까 이게 나에게 어떤 도전이 될까 작품을 보면 판단이 될 것 같더라. 뭔가를 하고 싶다는 것보다 열어두고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에, 스스로 어떤 도전을 하게 될지 기대해보고 있다.

-30대를 앞두고 있는데.

'스토브리그'할 때 스물여덟인데 벌써 스물아홉이 끝나고 서른이 온다니. (웃음) 아직은 2와 3의 차이를 못 느끼고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듯이 내년도 올해와 비슷하고, 5년 뒤에도 그렇지 않을까. 30대가 되어서 뭔가를 해야지 이런 생각은 전혀 없다. 신년계획도 세우지 않은지 오래 됐다. 지키지 못 했을 때 자괴감이 커서 계획없이 사는 편이다. 30대의 나의 모습도 지금까지 살아왔던 습관처럼 평범하게 보낼 것 같다.



-박은빈으로서 이루고 싶은 건.

지금까지 일이 내 인생의 우선순위였던 것 같다. 그게 나의 최대 계획이었던 터라 지금으로서는 (일 외에) 이루고 싶은 건 없다. 결혼을 해야겠다거나 그런 생각은, 근처에도 미치지 못 했기 때문에 특별히 지금 떠오르는 개인적인 계획은 없다. 연애도 아직은 뒷전이다.  

-이제 떠나보내는 20대의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고생했다. 잘 견뎠다. (웃음)


https://www.news1.kr/articles/?4093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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