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혼자사랑하고 상처받다가 끝났지만 행복했던 것 같다고. 이거 바이올린을 향해 한말이지만 송아가 준영에게도 한말이기도 함.
송아는 그때까지도, 정경을 향한 마음을 담은 트로이메라이가 준영이 진심일거라고 생각했던듯.
송아는 이사장에게 준영이 행복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었고
이사장 장례식을 갔던 그날 졸업연주회인데 준영이를 만났고,
준영이가 해준 반주가 너무 고마웠기도 했지만
준영이 진심은 트로이메라이를 쳤던 준영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준영이한테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말로.
준영이 마음을 따라가라는 연주를 하라고.
앞으로도 마음을 따라가는 그런 연주를 했으면 좋겠다고
송아는 그때까지도 준영이 마음이 어떤지 자세하게 몰랐던거.
윤동윤이 15년 바이올린 놓았을 때 힘들었던 걸 말하니까
아마 준영씨도 그렇게 힘들었나보구나.
쉽지 않았겠다 이해하면서, 다시 준영이 마음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면서
그 마음 나쁜거 아니라고 트로이메라이를 쳤던 진심 따라가라고 말해준듯.
하지만 준영이가 마음을 따라간다면
송아를 사랑한다는 말을 내뱉는거니까 사랑한다고 고백.
송아는 그날 합주 연주곡처럼 자유롭고 고독하게 가 아니라 자유롭고 행복하게 였으면 좋았겠다고 준영에게 말해주었지만
이미 합주에서 준영이는 마음을 따라갔고
그 순간 준영송아가 가장 자유롭고 행복했음.
송아는 그때 그순간 둘이 가장 자유롭게 행복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브람스아저씨도 그렇게 곡을 쓰셨다 뭐 그런뜻인듯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rahms&no=42214
나 이거 보고 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