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실 프랑크가 내내 정경이 때문에 좀 그랬는데
프랑크여도 좋은 건
1. 송아는 프랑크 맞춰볼때 반주만 들어가면 헤맨다고 그랬으니
진짜 맞는 반주자인 준영이하고 한다면 이곡도 참 좋은 곡이고
미련이 남을 수도 있는 곡인데 그것도 싹 없어질 것도 같고
2. 작곡 의도 자체가 결혼 선물이기도 하고
3. 전공덬들 피셜 이곡은 피아노 반주의 개념이 아니라 듀오의 개념처럼
피아노의 비중이 높고, 또 동등한 입장에서 연주해야 하는 느낌인거라서 그또한 좋을 것 같음
4. 준영이가 이미 쳐본 곡이라서 바로 당일에 졸연 무대 올라간다해도 개연성 있음
브람스여도 좋은건
1. 일단 부제 비의 노래.라는게 미쳤고(우리 쭌쏭 비 서사 개쩔자나요ㅠㅠㅠ)
곡이 너무 준영 송아한테 잘 어울려
부드럽고 감미로우면서도 애달픈 느낌이 있거든
2. 프랑크는 송아 선택이 아니었는데 이곡이라면 온전히 송아의 선택인 곡이고
온전히 둘만의 서사가 완성되는, 둘만을 위한 곡이기도 하고
3. 브람스 안치던 준영이가 쳐보게 될 최초의 브람스 곡일 것이며
4. 안맞춘 곡도 퍼펙트하게 쳐내는 박준영의 월클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며
5. 근데 브람스라면 준영이가 미리 알아서 스치듯 연습했을 것도 같아서(학교 다니면 무슨 소리든 들을 것이라서)
그냥 송아 그리워하며 브람스 연습하는 준영이 왠지 상상되서ㅠㅠㅠㅠ
사실 곡이 뭐가 중요해 둘이 연주한다는게 중요하지ㅠㅠㅠㅠㅠㅠ
진짜 벌써 이거 레전드 씬이 될꺼라고 감히 장담해본다ㅠㅠㅠㅠㅠ
그동안 둘이 합주하는거 절대 안보여준 이유가 있었어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