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송아가 말한 '와 이런 게 콩쿨 나가면 1등하는 사람의 연주구나' 는 빈말이 아님. [리뷰북동의][수정완]
2,766 17
2020.09.29 02:21
2,766 17



"잘 표현을 못 하겠는데..."

라고 하기엔 송아는 이미 트로이메라이를 듣고 칭찬을 '구체적'으로 한 이력이 있음.

준영이도 그 계기에 송아를 한 번 더 다시 본 포인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준영이 입에서 나온 "칭찬은 구체적으로 해야하는데."도 그냥 나온 말이 아닐 것.


2화 식당 앞 길거리와 9화 연습실이 데칼씬으로

준영이가 연주 어땠어요? 라고 묻고

똑같이 송아가 좋았어요 라고 대답하는데,

그 뒤에 대답이 확연히 다름.



트로이메라이는.


1차 대답에선- (식당 앞 거리)

"저는 저번 연주가 조금 더 좋았거든요. 

리허설룸에서 밤에 치신 트로이메라이요.

이상하게 그날 연주가 자꾸 생각나요. 

떠올리면 여길 건드려요. 뭔가가."


2차 대답에선- (경후 미팅룸)

"저는 음악은 결국 듣는 사람의 것이라고 생각해요.

같은 곡이어도 듣는 사람들에겐 다 다른 의미가 있잖아요.

저는 준영씨의 트로이메라이에서 제 꿈을 떠올려요.

그래서 다시 듣고 싶어요. 준영씨의 트로이메라이."



근데 연습실 콩쿨연습곡은,


"잘 표현을 못 하겠는데... (머뭇)

그냥, 그냥- 와 이런 게 콩쿨 나가면 1등하는 사람의 연주구나

뭐 그런..."



이렇게 두 곡의 다른 표현을 들은 준영이가

칭찬이죠? 왜 아닌 것같지, 라는 말은 너무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됨.

왜냐면 꿈꾸듯 감상을 말하던 채송아를 봤으니까.

그리고 실제로 자신은 콩쿨용으로 쳤고, 그걸 송아가 정확하게 듣고 확인사살 받았으니까.


준영이는 이미 콩쿨연주에 대해 고민하던 터라 송아 말이 더 크게 느껴졌을 거야.

그래도 다행인 점은 준영이가 타인만 생각해서 다들 좋으면 본인도 만족한다고만 했던 때와 달리

미묘하게 금이 간 그 사이로 본인의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는 거.

물론 그걸 본인이 처한 상황으로 의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말야.


앞으로 달라질 준영이의 마음과 연주가 기대돼.




--

작가님 데칼 진짜 기깔나게 쓰신다 최고야 ㅋㅋ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190 12.19 45,79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43,58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33,47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34,7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81,685
공지 알림/결과 🖤🎹 단원들의 브람스 아카이빙 - 리뷰북 포인트 모음 🎻🤍 14 21.08.14 18,064
공지 알림/결과 🖤🎹 브레센도 : 브루레이 분초 모음 🎻🤍 22 21.08.01 23,068
공지 알림/결과 🖤🎹 정주행을 좋아하세요? 브람스 정주행 가이드 🎻🤍 33 21.02.07 31,412
공지 알림/결과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Guidebook 🎻🤍 36 21.01.31 27,697
공지 알림/결과 🖤🎹 안 놓쳤다, 단어장. 뉴단원 보내기 싫어서 왔어요.🎻🤍 36 21.01.09 20,412
공지 알림/결과 🖤🎹단원들 모여 인구조사 한다🎻🤍 471 21.01.03 21,0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0 후기 (뒷북 후기) 네! 많이 좋아합니다. 브람스 6 21.12.29 3,993
149 후기 준영이가 혼자 남겨진 그 정류장!!(ft.리뷰북팀지도) 3 21.09.17 3,781
148 후기 2화엔딩에 나온 그 식당 다녀왔어! 5 21.09.16 3,753
147 후기 남혈육과 같이 4화 본 후기 6 21.09.11 4,653
146 후기 예당 광고 또 보고 왔어(ft.어디에나 있는 단원) 5 21.09.09 3,542
145 후기 늦어서 미안해요 마지막날 안놓쳤다 - 예당 버정 7 21.09.09 3,510
144 후기 남혈육과 같이 3화 본 후기 8 21.09.06 4,123
143 후기 경희궁 다녀왔어 5 21.09.03 4,420
142 후기 9월 낮 상암 버정 5 21.09.03 3,565
141 후기 9월 아침 자연광 쭌쏭 보고가!!!! 목동버정 인증 3 21.09.03 3,534
140 후기 남혈육과 같이 2화 본 후기 8 21.09.01 3,910
139 후기 9월 첫날 시청역 8 21.09.01 3,341
138 후기 🎂🎹🎻210831 1주년 기념 홍대입구역 디지털포스터 다녀왔어 8 21.08.31 3,664
137 후기 상암버정 사진찍기 어렵구나 퇴근시간이라 사람 엄청많네 11 21.08.30 3,502
136 후기 내가 하도 브람스만 틀어두니까 혈육이 도대체 뭐길래 1년째(...)보냐고 자기도 궁금하다고 오늘 1화를 같이 봄 7 21.08.29 3,746
135 후기 210828 어제 지광 보고왔는데 진짜 아름답더라(+짤추가) 6 21.08.29 3,387
134 후기 브람스 정주행 후기의 후기ㅋㅋ 8 21.08.29 3,817
133 후기 드라마 다 봤다 8 21.08.29 3,595
132 후기 🖤🤍예당 버정 후기(밤)🤍🖤 8 21.08.03 3,326
131 후기 🖤🤍예당 버정 후기(낮)🤍🖤 10 21.08.03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