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쿠 전체검색 돌리다가 의도치않게 스포 밟아서 하루만에 다 읽음ㅋㅋㅋㅋㅋㅋ
읽고 나니까 차라리 스포당한게 나았던 것 같음ㅋㅋㅋ
아 김장우... 김장우 나올때마다 인터넷에 유명한 글 중에 '그 애'라는 글 마지막 문장이 생각나더라
'하지만 우리는 함께 살 수도 있었다. 가난하더라도 불행하지는 않게.'
이게 계속 생각나서 조금 힘들었고
나영규ㅋㅋㅋㅋㅋ 나영규가 개웃겼음 초중반부까진 로봇같고 입력한대로 움직이는 이모부같은 사람이라 정이 안 갔는뎈ㅋㅋㅋㅋ 진진이가 청혼 거절하려고 입떼니까 갑자기 영혼 생겨서 당황하면서 활기차게 전화 툭 끊는겤ㅋㅋㅋㅋㅋㅋㅋ 쫌 웃겼음 비꼬는거 아니고 ㄹㅇ 웃겨서
이모랑 김장우한테 너무 정들어서 좀.. 뭐랄까 마음에 찌꺼기가 남는 느낌이야 천진하고 숨김 없는 사람들이 아무래도 좀 더 마음이 가기 마련이니까...
이모의 불행한 행복, 어머니의 행복한 불행
김장우의 사랑을 보며 아버지를 떠올리는 모순
동시에 두 남자를 만나며 저울질하면서도 죄의식 없는 것
이모와 비슷한 상황으로 걸어가면서 본인은 같지 않을 거라고 은근히 생각하던 것 등등
여러 상황이 동시에 진행되는게 참.. 진진이 본인이 본인을 스스로 힘겨운 삶으로 이끌고가는 느낌이라 이게 가장 모순적이지 않았나.. 싶음
초반엔 진진이 생각이 너무 많아서 답답하고 힘들었는데 80페이지 넘어가니까 ㄹㅇ 쭉쭉 읽혀서 남은 페이지 줄어드는거 보고 깜짝놀람
재미있었고 언젠가 나아중에 한번쯤 다시 읽을 의향 있음
크게 호도 불호도 아닌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