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읽은 다음에 이성과 감성 읽는 중이거든?
베넷 부인은 물론이고 위컴이나 리디아, 드 버그 부인, 콜린스 등등 오편의 한심한 사람들은 진짜 비교적 온건하게 서술해준 편이었어 제인 오스틴이.
대부분 무례함은 기본적으로 깔고 있고, 거기서 악의는 있냐 없냐 정도랄까. 이런 사람들 가운데서 분별있게 행동하는 엘리너랑 브랜든 대령이 제일 불쌍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리앤은 좀 진심 등짝 때려주고 싶은데 예민하고 까칠하게 구는 거 이해는 감
저런 사람들 사이에선 까탈스러운 성향이 더 심해질듯 그리고 막 17살이라니까.. 갑자기 브랜든 대령 미쳤냐 싶어지네
에드워드 얘는... 오스틴이 나름 열심히 포장한 거 같긴 한데 중간 중간 깝깝해질 때마다 드라마판에서 연기한 댄 스티븐스 얼굴 생각하면서 참았다 평범한 얼굴이라는 서술 무시하기로 함 에드워드 얼굴은 댄 스티븐스다
아무튼 위에서 언급한 인물들 말고는 진심 다 정 떨어지더라
1차원적인 빌런이면 짜증도 안 날듯. 신경 긁고 마주치기 싫고 내가 방어적으로 굴면 나를 이상한 사람 취급할 거 같은 부류의 인물들만 이렇게 나오는데 진심 제인 오스틴은 어떤 사람들과 마주친 걸까 싶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평범하게 못난 구석이 있는 인물들을 다루는 솜씨가 멋져서 술술 읽힌다. 인간의 성향에 대한 통찰도 진짜 날카롭고.
읽다가 입만 열면 비난만 하면서 우월감 느끼는 인간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았구나 느꼈던 구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