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처음에 주인공과 여동생의 대화를 보면서부터
음...? 혹시 작가가 남자인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뜬금없이 섹슈얼한 부분 다루는 방식?이 아 남자 맞구나.... 싶은 느낌이 물씬 들었음 (완독하고 검색해보니까 남자 맞으시더라)
불쾌할 정도까진 아닌데 좀 불편하긴 했음
여캐를 다루는 방식이 너무 남성적인 시선에서 온달까...
여울<<이야 말모 남성향 히로인 느낌이고
미진<<은 전통적인 악녀 캐릭터를 벗어나긴 했는데....그 정도가 심해서 이정도까지 비뚤어진 인간상은 현실에선 99.98%남자던데요 소리가 나옴
미진-진환의 악행 정도나 장르(?)가 남매끼리 성별 반전이었으면 더 납득됐을 것 같아
미진이랑 붙여뒀을 때 주인공의 자기모에화도 은은하게 비치는 와중에
그럴 요소가 없었는데도 뜬금없이 '내가 능력있어봐야 승계권은 남자한테 주려고 하잖아' 따위의 멘트를 날려서 아...음...네........싶어짐
메인 주제-테세우스의 배 패러독스-에 대해서는 철학적으로나 sf적으로 많은 고심을 하신 것 같은데
반면 인간/인류에 대한 성찰은 비교적 얕지 않았나 생각함
@@한 환경에서 인간은 ##한 행동을 할 것이다<<라는 해석이 어린이과학상상그리기대회같은...? 조금 오래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음
그래도 컨티넘-보디-메모리로 대표되는
'한 개인을 개인으로써 식별할 수 있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 작가랑 일치해서 그래도 책 덮고 나서 덜 찜찜하긴 했다
아 그리고 중간에 호르몬 얘기가 나올 때가 있었는데
이 부분을 다뤄준 건 재밌었지만 오히려 핍진성을 잃게 만드는 요소가 아니었나 싶었어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이 캐릭터가 이렇게 행동할 이유가 뭐지? 싶은,
작품을 읽으면서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괜히 의문을 가지게 만든달까
그냥 하차해버릴까,,,,싶은 순간이 많았지만
끝까지 읽어야 제대로 내가 이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겠다 싶기도 하고
도서방에서 읽었던 작가의 말이 좀 재미있어서 일단 거기까지 도달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완독했는데
사지 않고 빌려봐서 다행이다 싶어,,,ㅎ(알라딘 사은품 금액 맞추려고 살까말까 백번고민했었음)
넘 불호요소만 늘어놓은 것 같긴 한데
주제 자체는 재밌어서 차라리 분량을 쭉쭉 늘여 웹소설로 접했으면 어땠을까 함
남성향 웹소였다면 그래.... 이정도면 그래도 넘어갈 만 하지.... 싶었던 부분을 문학소설로 접해서 더 불호로 느낀 것 같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