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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김홍중 저자인 책 거의 다 읽었는데 진짜 너무 똑똑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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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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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저자인 책 거의 다 읽었는데 혜안이 엄청나서 감동함

너무 사고가 깊으셔서 읽는데 시간 많이 걸리긴 했는데 그래도 정말 좋은 책들이었어

이 분 책은 계속 따라 읽을듯

개인적으로 "사회학적 파상력"은 너무 어려워서 내용 제대로 이해 못한 느낌이고 다른 건 그래도 잘 읽었어

현대사회 관통하는 게 장난 아니시고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너무 잘 짚어내셔서 사회학자지만 철학에 가까운 책을 읽는 느낌이었음


문구 몇개만 가져오자면


"서바이벌리스트 모더니티"

내가 존재하다는 것은 정의로운가?, 또는 나는 존재할 권리를 갖고 있는가?


"은둔기계"

진실을 견딜 수 없는 연애는 없다. 동시에 연애를 견딜 수 없는 진실도 없다.

-

혐오하는 자들은 빈곤하다. 그것이 존재의 빈곤이건, 인정의 빈곤이건, 금전의 빈곤이건, 혹은 빈곤의 빈곤이건.

-

우리가 얼마나 사랑할 수 있는지, 우리의 사랑이 어디까지 뻗어갈 수 있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사랑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악이 그러하듯 


"가까스로 있음"

뭔가가 마음속으로 들어와서, 우리를 정지시키고, 우리를 꾸짖고, 자아의 안일함과 타성을 아프게 찢어 놓는 것이다. 우리가 결코 계획한 적 없고, 바란 적 없는 저런 마주침들을 통해서 우리는 성찰적 존재가 된다.


"세계에 대한 믿음"


누구도 자신의 삶에서 어떤 이를 충분히 사랑했다고, 끝까지 사랑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은, 어디가 가능한 사랑의 끝인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랑의 극한이 어디인지, 그 곳까지 간 것인지 아닌지는 오직 사랑이 종결되었을 때만 드러난다. 다카미네 히데코의 저 잊을 수 없는 얼굴은 나루세의 카메라가 투시한 연애의 극단적 본질이다. 사랑을 상실한 자의, 폐허가 된 채 모호하게 빛나는 저 스산한 텅빈 얼굴 위에 멜로의 진리가 내려와 앉는다. 사랑의 불가능성이라는 진리가.

-

정신의 전체로, 몸의 전체로, 마음의 전체로 바라봄을 겪을 것. 

본다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가장 어렵고 가장 희귀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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