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첨에 열자마자 오래된 호텔 흡연방에 막 들어섰을 때 같은 찌든내가 엄습함
그 다음에는 창문 없는 시멘트벽 지하실에서 몇년 묵은 곰팡이 냄새가 따라옴
마지막으로 그 지하실의 장마철 퀴퀴한 먼지냄새물냄새가 계속 나고 있음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야 뭐야...
읽고 싶던 책이라 꾸역꾸역 보고는 있는데 손에도 책갈피에도 둔 자리에도 주변 공기에도 냄새가 배고 있어 기분 탓이 아니라 진짜로
시기가 시기인만큼 먼지냄새물냄새는 감안하지만 이 책은 유독 심함
얼른 읽어치우고 보내버려야겠어 독서가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