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제 난생 처음으로 도서전 참가해봤는데 갔다와서 오늘 아침까지 기절함
9시반 도착해서 티켓 수령은 생각보다 빨리해서 오? 각오한거 치고 괜찮은데? 했거든
근데 10시에 들어가자마자 한 20~30분 만에 갑자기 사람들 확 늘어나면서 민음사, 위픽, 은행나무 이런 인기부스들은 줄이 금세 어마어마하게 길어지더라
민음사 가챠는 직원분이 접수할 수 있는 큐알을 보여주는데 인쇄물이나 패드로 한자리에서 고정해서 보여준게 아니고
핸드폰으로 띄워서 여기저기 돌아다니셔서 바로 스캔 못하면 그 분따라 계속 쫓아가야됐음;
그래서 나는 바로 스캔해서 200번대인가 받았는데 친구는 실패해서 그 직원분 계속 쫓아가다 겨우 해서 400번대인가 받았어
위픽 책갈피 골라서 만드는 것도 20~30분 기다린 거 같고
친구가 은행나무 가보고 싶다 했는데 우리가 갔을때 이미 오전 줄은 마감이고 1시에 다시 풀리는 입고 받으려고 줄을 서셨단 분들이 100명은 넘는거 같아서 포기함
도서전 첫참가라 나름 기대도 많이 하고 돈도 쓸 준비하고 갔는데
관심가던 굿즈, 한정판 책들은 11시 되기도 전에 품절난 거 많았고 팔로우 이벤트 하는 것도 점심시간쯤엔 거의 마감이었음
그래서 책은 문동 먼클만 샀고 굿즈는 사려던거 다 품절이라 그 독립출판, 아트북 부스 모여있는 b홀 가서 포스터 같은거 사고 끝ㅋㅋ
각 출판사마다 컨셉 잡아서 부스 잘 꾸며놓고 한정판이나 특이한 굿즈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긴 했는데
일단 뭐 하나 진득하게 구경하기가 너무 힘들고 사람에 치이느라 기빨리고 뭘 사려고 해도 없는게 많고 해서 너무너무 힘들었다
참가한 걸 후회하진 않는데.. 다음년도에도 또 갈지는 모르겠음
친구랑 아예 연차내고 간거라 오픈할때 들어가서 중간에 밥먹고 오후 5시까지 있으면서 보려던 부스는 다 둘러보고 왔는데
사람 구경만 원없이 한 거 같고 너무 정신이 없어서 뭘 봤는지 잘 기억도 안 남ㅋㅋ
그리고 민음사는 진짜.. 물론 최선을 다한거긴 하겠지만 다음에는 부스를 크게 빼고 단기 알바 많이 채용하셔야 할 거 같음
결제줄이 소전문화재단 넘어서까지 가더라 인기 제일 많은 부스인거 감안해도 너무 심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