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어울리는 책이지만ㅋㅋㅋ 사놓고 안읽고 있던거 다 읽었어
회색눈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종말적 상황에 막 연인이 된 두 사람과 한 마리의 개가 서로를 보듬으며 온기와 사랑을 주고받는게 인상적이었음
그리고 동시에 많은 생각이 들었어
이 회색눈이 의미하는건 뭘까, 그림자가 없어졌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이런 종말적 상황에서도 일상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커피 한잔을 마시려는 건 무슨 의미일까 하고
문득 <사람, 장소, 환대>에서 본 그림자가 없는 사나이 이야기와
<죽음의 수용소에서>에서 본 아침으로 나온 커피를 마신 수용인들의 이야기가 생각나더라
그래서 단순히 종말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존엄함을 잃어가고 인간이 아닌 무언가로 전락할 때 서로를 붙드는 건 사랑인건가... 라는 생각에 이르렀음 ㅋㅋ
재미있는 책은 아니었어 도파민이 나오는 소설은 아니니까
근데 울림은 있는 책이었다!
겨울에 읽어보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