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자이자 케임브리지대 박물관 부관장인 저자가 쓴 책이야
너무 유익했고 재밌게 봤어
저자의 해박한 지식이 인상깊었고 지향하는 가치와 태도에도 깊이 감동했어
단순히 자연사박물관에 대한 이야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서구 중심적 시선과 인간의 폭력적인 역사까지 함께 보여준다는 점이 특히 좋았어
관객들이 자연사박물관에서 보는 전시물들은 박물관 소장품의 1%도 채 안되고 그 밑에 수장고에는 어마어마한 수의 수장품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어 그 수장품들과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주는데 너무 재밌더라
이 책을 읽고나면 자연사박물관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우리가 어림짐작하는 것보다 더 크다는 것에 놀라게 될 거라고 확신해
그동안 내가 가진 편견이 얼마나 얄팍했는지도 깨달았어
동물 박제들이 무섭고 끔찍하다고만 생각했거든
물론 여러모로 그런면이 있는 것도 명백히 사실이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도 알았어
이 책에 나오는 세계 유명 자연사박물관들을 기회가 되면 꼭 방문하고 싶단 생각도 들더라
다음에 자연사박물관에 가게 되면 전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