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명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오신 분이 추천해주셔서 읽기 시작했는데 에세이임에도 불구하고 주는 힘이 엄청난 책임
맹신적 종교적 믿음과 가부장제 아래 제대로 된 사회 교육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한 가족과 개인의 삶이 어디까지 부실해질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책임
이걸 뚫고 공부에 집중한 저자가 미친 능력자로 보이긴 하더라
사람이 일하면 안 되는 작업장에 돈 벌어야 된다고 애들 밀어넣는 아버지나, 그런 위험한 작업장에서 일하면서도 위험에 비례해서 돈도 벌지 못 하고 가난과 폭력의 굴레에 갇혀 사는 가족이 한숨밖에 안 나옴
책 읽으면서 내내 한숨과 왜 이래 정말밖에 안 나왔지만 저자랑 몇 가족이라도 제정신 차리고 탈출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교육과 사회와 접촉하면서 교류하고 자기 객관화를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책이라고 봄
또 그런 비정상적 가족에서 학대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그 교육과 일방적 삿대질에 피해받은 인생이 너무 긴 저자가 심리적으로 괴로워하는 부분은 너무 가슴 아프더라고
이 책을 통해 그 아픈 어린 날들을 보듬아 안고 본인의 길을 가는 느낌이라 치유책으로 읽히긴 했음
나도 저자만큼 심각하진 않지만 가족이슈 때문에 저자처럼 절연하고 사는데 동감 많이 되더라고
피해자만 내가 틀린건가 계속 의문지으면서 괴로워하는 과정이 참 다들 똑같구나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