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들었을 때는 놀랐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어쩌면 남자아이들이 권력과 약자를 바라보는 관점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엄 선포라는 권력 행위는 일순간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권력을 휘두르는 모습은 쿨하고 멋있고 강자답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담을 넘어가는 행동은 아이들에게 직관적으로 약자가 하는 행위로 인식됩니다. 당당한 강자는 대문으로 들어가지, 몰래 담을 넘지 않는다는 일차원적인 논리에 따른 바이지요. 맥락 이해도가 높은 어른의 시각에서 담을 넘는 행동은 영웅적이었지만, 즉각적인 이미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이들은 정반대로 생각한 것입니다.
하...
극우 유튜브에서 아들을 구출해왔다 읽는데 진짜 깝깝하다
저런 게 쿨하고 멋진 남성성이라 생각한다는 수준이...
근데 요새 애들은 다 저런다는 거잖아
저런 애들이랑 어떻게 같이 살아가야 하지
그냥 다 멸종해 버렸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