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영화 이렇게 봤는데
엔딩도 그렇고 원작이 그레이스가 더 여러모로 고생하고 엔딩도 아픈 적 있거나 아프기도 하고 그런게
왜 이렇게 좋지 ....
구제불능 취향이라는건 반쯤 그냥 드립임
영화는 너무 늘어지고 길어지기도 하고 엔딩에서 갑자기 그레이스 지팡이 짚고 나오고 이러면 시각적으로 해피아닌거 같아서
그런 각색 방향도 이해가는데
원작 첫눈이라서 원작에서 느껴지는 그레이스의 개고생 순간들과 로키vs귀환의 고민, 힘들고 고생했는데도 희망을 찾는 엔딩 같은게 더 와닿음
원작에서 로키도 그레이스 구하느라 죽을뻔 하고 그레이스도 로키 구해주려고 암모니아 폭발 감수해서 화상 때문에 고생하고 실명 위기까지 각오하고 ㅠ
돌아가는 것도 지구로 못 돌아가... 정도가 아니라 지구로 돌아가면 영웅 대접이고, 여기까지 나 이렇게 고생했는데... 얼굴 파묻고 울고 하다가
나 죽는구나 생각 종종 들면서도 그때마다 로키 다시 떠올리면서 돌아간다거나
엔딩에서는 이게 해피긴 해피인데... 음식 맛 신경쓰던 사람이 타우메바 먹고 괴혈병 각기병 걸리고 마지막에 지팡이 짚고 다니고
그래도 로키랑 대화하고 지구 밝아졌다니까 울고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라면서 에리디언 학생들 가르치러 가는게 다 너무 편안하고 행복해보임
지구도 그 사이에 과학력은 유지했어도 황폐화 아포칼립스 되었을지 모르지만 1n년을 소식도 모르고 음식도 제대로 된 거 못 먹고 몇년간 병 걸리고 개고생하는데 긍정을 잃지 않고 로키랑 우정 나누며 산 게 뭔가 짠하고 대견하고
근데 이거 영화로 다 표현하면 늘어지고 이거 해피 맞아요? 하게 되니까 영화 방향이 이해가고 영화 첫눈이면 어떤 부분은 영화를 더 좋아할지 모르지만
첫 눈이기도 하고 내 취향이 원작인듯
사실 이런 개고생 달콤씁쓸 내용을 더 좋아해... 나의 노답취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