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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연대기 좋았던 문장들 발췌

무명의 더쿠 | 17:38 | 조회 수 90

영화를 보고 읽은 건데 책이 너무 좋았어

내용은 성폭력 트라우마를 겪은 수영선수가

다양한 중독, 불륜, 이혼, 음주운전 등등을 겪으며

자신의 인생을 강렬한 문체로 서술한 내용임

사실 도서방에서 안좋아할만한 주인공ㅋㅋㅋ이라

키워드 싹 다 넣었는데 문장들이 다 너무 좋아...

호감형 주인공은 아닌데 글을 정말 반짝반짝 잘 씀

수영선수라 물을 너무 사랑해서 인생의 모든 걸 물과

연관해서 쓰는데 그게 정말 와닿음 난 수영도 못하지만ㅋㅋㅋ

글을 이렇게 잘 쓴 책은 또 오랜만이라 한번 추천해봄!




어머니를 사랑하게 될 뻔했다.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은 우리 집이 아버지의 분노로 지어졌다는 것뿐이다.


사실 나는 죽음 곁에 있을 때 살아 있다는 감각이 가장 생생해진다.


우리가 무언가에 실패한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정확히 무엇에 실패했는지 알 수 없었다.


분노란 우스운 것이다. 분노는 평생 사람의 마음속에서 똬리를 틀고 있다가 완벽한 아이러니의 순간을 포착하면 밖으로 튀어 나간다. 


이런 생각을 했던 것이 자랑스럽다는 말은 아니다. 내 말은, 생각한 것을 전부 종이에 쏟았다가는 결국… 잡혀가게 될 거라는 말이다. 


우리가 내리는 결정은 종종 옹졸하고 초라한 질투에서 비롯한다. 하지만 그런 결정은 무엇보다 진실한 것이다.


그렇지만 마음에 걸렸던 것은, 아무리 깊이 문학의 지식 속으로 파고들어도, 그 강 속에서 아무리 잘 헤엄쳐도, 내게 아직 쓰지 못한 이야기가 남아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 이야기가 불꽃처럼 내 손가락 끝을 간질였다.


살면서 겪었던 모든 시련을 내 몸을 표면 위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 그와 함께.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나 같은 여자들에게 치유는 다른 형태를 취한다는 것이다


나는 혼잣말로 거짓을 말하는 여자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금씩 기쁨이 뜯겨나가는 삶을 살아야 했던 사람의 슬픔


 몸속에 억눌린 고통과 분노는 어디로 가게 될까? 딸의 상처를 보살피지 않고 내버려 두면 다른 것으로 변하게 될까? 


욕망은 여자를 망쳐놓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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