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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 불멸』 밀란 쿤데라 읽고 있어. 이 작가 좋아하는 덬들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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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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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완전 극 초반부를 읽고 있는데 지금 이 작가한테 치였어.


이런 내용을 읽고 있는 와중이야.


———————


조물주는 모든 힘을 우연에 맡기는 것이다. 사람도 이와 똑같이 말 할 수 있는 하나의 기획이다. 어떤 아녜스, 어떤 폴도 컴퓨터에 계획되어 있지 않으며, 단지 어떤 원형이 있을 뿐이다. 말하자면 어떤 개인적 본질도 없는, 그저 원 모델의 단순 파생물인 여러 견본들에서 뽑아낸 인간 존재일 뿐인 것이다.


(중략)


인간이라는 견본품에 있어, 일련번호란 바로 독특하고 우연한 특징들의 조합인 얼굴이다. 성격도, 영혼도, 우리가 자아라고 부르는 것도 이 조합에서는 드러나지 않는다. 얼굴은 단지 어떤 견본품의 일련번호일 뿐이다


 "불멸"중에서 

———————————


우리가 정해져서 태어난건 얼굴 뿐인거고 성격도, 영혼도, 자아도 정해진게 없다는 말인데. 


이거를 풀어내는 빌드업이 ㅈㄴ 너무 마음에 들어. 

이거 뭐지 나 치였어. 밀란쿤데라한테.


나라는 자화상을 그려 타인에게 전시할 때 나의 어떤 점이 드러나면 좋겠는지. 내가 무엇에 가치를 두고 나를 무엇으로 정의하게 만들지는 내가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생각하거든. 


아 내가 무릎을 탁! 친 그 계기가 잘 전달이 되는지 모르겠는데. 

밀란쿤데라 덕후들아 내 말 알겠니 ㅠㅠㅠ 같이 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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