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핫게 성인 독서율 보고 써 보는 도정제에 대한 생각
1,485 20
2026.03.06 23:36
1,485 20
댓에 도정제 때문이다 아니다 말이 많길래 잠깐 생각해 보고 쓰는 글이라 아주 개인적임다


결론부터 말하면 도정제가 독서율 바닥치는 거에 한몫했다고 생각해


도정제 때매 난리났던 그때, 나덬은 코딱지만 한 출판사 직원이엇슨.. 당시에 전자책 관련해서 말도 많았던 때라 이런저런 세미나 진짜 많이 다녔었어. 특히 외국 출판 관련 업체랑 세미나 및 미팅을 많이 했는데, 이때 느낀 점은 우리나라 출판 관련 협회가 진짜 꽉 막혔다 이거였어.


전자책 때문에 말이 많았던 이유 뭔지 기억해?? 보안상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전자책 때문에 종이책 판매량이 준다 << 이거였어ㅋㅋㅋ 전자책 때문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독서량이 줄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름도 모르는 윗사람들이 다 전자책 때문이다 땅땅 함


내가 이때 세미나 많이 다녔다고 했잖아. 근데 외국 출판 관계자들이 하나같이 입 모아서 말한 게 있었음. '전 세계적으로 독서량이 줄고 있다. 하지만 전자책은 안고 가야 할 컨텐츠 중 하나고, 가장 경계해야 할 건 게임과 (특히) 영상이다'


당시엔 쇼츠 이런 거 없었고, 유튭이랑 넷플도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기 전이었어. 근데 해외에서는 이런 걸 감지하고 경계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는 전자책이 종이책의 적이다<< 이러고 있던 거ㅋㅋㅋ

외국 출판 관계자가 진짜 입 아플 정도로 전자책은 함께 가고 영상 조심해라 계속 말해도 높으신 분들+대형 출판사 귀에는 안 들리죠^^ 다른 나라가 게임이랑 영상에 대처하는 방법 모색할 때 이분들은 도정제+전자책 휘두를 생각하느라 바빴음(애초에 왜 전자책을 그렇게 부정적으로 봤는지 아직도 모를.. 수익구조 때문인가..)


솔직히 대형출판사랑 문제집 전문 출판사를 제외한 작은 출판사들은 다 도정제 반대함. 왜? 안 팔리는 책 보관비 내느니 이익 안 보더라도 할인 팍! 해서 싹 정리하는 게 훨씬 낫거든. 근데 도정제 때매 길이 막힘(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출간 후 몇 년 지나면 가격 자체를 변경해서 팔 수 있긴 했어. 다만 표지 갈이 혹은 스티커 작업 해야 하는데 그게 한두 푼이냐고..) 암튼 노나는 건 대형출판사+문제집 출판사라는 건 불변의 사실!


나는 한 달에 20만원씩 책 사는 편이었는데, 할인책도 많이 샀거든? 좋은데 안 팔려서 혹은 이벤트성(구간 노출)으로 할인하는 좋은 책들이 많았어서 책 살 때 할인책도 꼭 확인했단 말야. 근데 도정제 이후 할인하는 책 확 줄고 진짜진짜 노잼 책들만 할인하기 시작함ㅠㅠ

근데 책이 싸지도 않은데 나무야 미안해-하는 책을 정가에 주고 사는 경우가 잦아지니까 점점 사는 것도 줄어들고 이젠 좋아하는 작가 위주로만 책 사게 됨... =지갑 닫힘


책 좋아하던 나도 이렇게 됐는데, 관심 있던 사람들은 어떻겠어?

애매하게 관심은 있는데 돈도 시간도 투자하래. 근데 영상은 그냥 시간만 투자하면 도파민 팍팍 제공해준대. 심지어 책은 읽고 나서 같이 얘기 나눌 사람이 없는데 영상은 수다 떨 사람이 널리고 널렸어.

일상에서 책이 멀어지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싶어.


그래서 영상이나 게임 같은 컨텐츠 때문에 독서량이 줄어든 건 맞지만, 태초에 책에 대한 얕은 흥미마저 쳐낸 도정제가 독서량&도서 접근성을 확 줄인 계기였다고 생각해.


출판계 떠난 지 좀 돼서 지금은 다를 수 있지만 추가로 말하자면,

미국이나 일본처럼 책 작고 가볍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덬들도 있는데 그렇게 나오면 잘 안 팔림(한줌단한테만 잘 팔림)ㅠㅠㅠ 소장용(a.k.a.양장)으로 예쁘게 나오는 책이 훨씬 더 잘 팔려ㅠㅠㅠ 우리도 몇 번 해보고 그래 안 읽을 거면 소장이라도 해라 싶어서 진짜 표지 예쁘게 해서 팔고 그랬음ㅠ

대형 출판사들이 표지갈이 많이 하는데 열에 아홉은 그냥 책 많이 팔려고 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됨(책 안 팔리면 잘 팔릴 때까지 표지갈이 한 출판사도 있었음)


뭐 아무튼 별거 아닌 걸 길게 써봄!!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모공쫀쫀 탄력충전💖 CKD 레티노콜라겐 모공탄력 마스크 #모탄팩 체험단 모집 (50명) 78 00:05 1,63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00,66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87,9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80,9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80,860
공지 알림/결과 ✅2025 도서방 설문조사 결과✅ 23 01.01 4,593
공지 알림/결과 📚도서방 챌린지 & 북클럽 & 오늘의 기록 & 올해의 책📚 65 22.01.14 113,8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56487 잡담 수확자 재밌긴 한데 (약ㅅㅍ?) 1 01:55 121
56486 잡담 브로콜리 펀치 읽는 중인데 3 01:51 155
56485 잡담 민음사 다이어리 블랙하고 브라운중에 뭐를 갖고 싶어? 6 00:41 244
56484 잡담 내가 읽는 소설 열심히 진행되다가 갑자기 남자끼리 사귐 9 00:18 389
56483 알림/결과 [토지챌린지 시즌3] 4월 28일 00:04 14
56482 잡담 천권 전자책 구매 인정 - 5월 1일부터 2 04.27 203
56481 잡담 집에 있는 민음북클럽 에디션 도서들 찍어봄 9 04.27 575
56480 잡담 샘7 흑백이랑 마스a 고민된다 7 04.27 203
56479 잡담 우리동네 도서관 예산 없나봐 4 04.27 521
56478 잡담 버진 수어사이드 불호 후기 (20퍼에서 하차함) 7 04.27 256
56477 잡담 프로젝트 헤일메리 요즘 사면 몇쇄야? 4 04.27 355
56476 잡담 얼리버드 다들 택배 문자 받았어? 9 04.27 255
56475 잡담 덬들은 안 맞은 소설 장르나 주제 있어? 24 04.27 320
56474 잡담 아 연매장 편집자의 말에서 삼체 결말 스포 당함 4 04.27 374
56473 잡담 컬러 리더기의 장점! 10 04.27 608
56472 잡담 할매덬인데 이우혁 파이로매니악 어때?? 3 04.27 156
56471 잡담 올해 잡동산이 없으니까 작년꺼 드가야겠다 2 04.27 217
56470 잡담 민음북클럽 받았는데 2500번대도 여지없이 6 04.27 832
56469 잡담 샘 모노 이정도 빛샘이랑 커튼현상 5 04.27 397
56468 잡담 민음사 세문전 어플 되게 본격적이네ㅋㅋㅋ 2 04.27 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