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에 쓰신 글인데 지금도 통함
'그러나 내친김에 아주 한마디 더, 아내들이 스스로의 한눈팔기의 영역을 한번 크게 확대시켜 보라고 권하고 싶다. 너무 남편과 아내와의 관계, 자식과 어머니와의 관계에만 스스로를 구속하지 말고, 너무 근시안적으로 남편과 자식만을 응시하지 말고, 폭넓은 인간관계로 시야를 넓히고 거기 한눈을 팔란 말이다 . 자기가 배운 것을 동해 자기가 속한 사회와 관계를 맺고 참여할 틈서리를 찾으란 말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결코 가정이라든가 남편과 아내의 관계, 자식과 엄마와의 관계를 파괴하는 일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1976년)'
'사람에겐 친구는 친구로서 부모는 부모로서 따로 존재 가치가 있을 터인데도 말이다.
그것은 아마 유난히도 급격한 세대차를 겪고, 또 그 세대차라는 게 구세대에게만 일방적으로 비극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봐 온 우리 세대가 젊은 세대에 의해 다시 구세대로 밀려나는 신세가 되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억지 같은 것의 작용인지도 모르겠다.'
옛날 책 읽으면 사람 사는 거 다 똑같구나 이런 생각 든다... 통달한 사람은 그때나 지금이나 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