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선택들로 세계는 망가질 수 있지만
또 작은 선택들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어 인류 전체가
복잡하게 얽힌 그 선택들이 때로는 지루하고 또 짜증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답답한 희망이 내일을 아주 살짝 바꿀 수 있다는 것
그 작은 힘들이 우리를 살게 한다는 것
시리즈를 보며 느꼈던 조급함과 때로 터졌던 아 좀!이
이렇게 많은 이가 얽혀 사는 세상의 변화에 대한
내 짧고도 단순한 판단이 아니었을까...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어
세상은 사이다가 아니잖아 10대와 벽의 싸움이고
해피엔딩이라 다행이고 해피엔딩 너머를 생각하면 아득하지만
그래도 뭐 잘 되지 않을까 '시작'이 좋으니까
코너 리사 레브 캠 그레이스 아전트 헤이든 뱀
지반 트레이스 롤런드 미라콜리나 사이파이 우나
이들을 지탱했던 선량한 시민들(소니아ㅠㅠ)
누군가의 생이 되어 원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버려진 아이들
누군가의 생으로 넘어가려 13세까지 '안전'하게 살던 무력한 아이들
또한 그래, 충동적이지만 마지막은 냉철했던 스타키까지
행복하길 모두가
승리하길 모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