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xing이라는 새로운 단어를 알게 되었어. 오래된 종이 속 철분과 유기 불순물의 산화로 인해 발생하며, 습기에 의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곰팡이와 혼동될 수 있지만 곰팡이와는 구별되는 현상이래 ㅠㅠㅠㅠㅠㅠㅠ
방이 습해서 제습기 들이기 전에는 방 벽지에 곰팡이 피면서 책에도 막 폈던 적이 있었던 터라 곰팡이인가 걱정했었는데 아니어서 다행이다 ㅠㅠㅠㅠ


새 책인데 얼룩생겨서 슬프지만....어차피 손발다한증 인간이라 손으로 들고 잡으면 땀 많이 묻은 쪽이 변색되서 그냥 품어야겠어 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돌가루 짱짱하게 들어간 한국 책이 최고야 ㅠㅠㅠㅠㅠㅠ 오래된 한국 책들은 곰팡이 습격받은 책들만 가장자리 부분에 얼룩이 있고 내부에는 foxing 이 한개도 안 생겼어.
근데 저 얼룩 보다보니까 옛날에 강아지 대려왔을 때 얘가 책에 마킹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습격당한 책에 생긴 얼룩 무늬랑 색이 비슷해서 볼 때마다 움찔하게 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궁금해할 덬들을 위해 말썽꾸러기 시절 사진도 첨부했어. 무지개다리 건넌지 한참됬는데 꿈에 한번도 안 나온 귀요미야....ㅠㅠ 겁쟁이여서 방에 있는 달팽이랑 공벌레들 보면 기겁하고 도망갔었는데 방에 복족류랑 절지동물들이 많아서 못오는 것일까 싶기도 해. 갑자기 길 안 잃고 잘 건너갔으려나 싶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