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도서관 대출 최장기 1위!
국립중앙도서관 대출 상위 10위!
1998년 퓰리처상 수상작!
샀지만 안 읽은책 1위!
....에 빛나는 총균쇠 읽어보쉴???
Are you ready????

넵!!!!!!!!!!! 교수님!!!!!!!!!!!!!!!!!
드디어 나도 총균쇠 완독 간다!!!!!

원주민 얄리가 나에게 물었지...
왜 당신들은 우리보다 잘 사냐고?

아... 얄리...

비옥한 초승달 지대가 어쩌고...
유라시아 대륙은 동서로 길어서 저쩌고...

얄리얄리얄랴성 얄랴리얄라...

자네 잘 읽고 있는거지?

네... 교수님...
초승달... 비옥하다... 크로와상... 맛있다...
교수님.. 얼마나 더 읽어야 하나요...?

얼마 안 남았네. 한 700페이지 쯤?

.......................!!!
(63일 뒤)

자 이제 마지막 페이지다
결론은 환경이 장땡이란 말씀~

수고했네
이제 자네는 어디가서 총균쇠 읽었다고 당당하게 자랑할 수 있네

캄사합니다 교수님..
만나서 반가웠고 우리 다신 만나지 마요

그런데 자네 내가 책에서 뭐라고 했는지 이해는 했지?

아... 얄리... 그러니까.... 환경이 짱이다?

잘 이해했군. 이제 가랏!
히히히히히히~~
이제 난 총균쇠 완독러다~~~~~
(얼마 후)
안녕? 난 책장에 10년째 꽂혀 있는 책인데
총균쇠 다 읽었다며? 이제 나도 읽어보쉴??

뭐야 404페이지? 뭐가 이렇게 얇아?
자고로 책이란 700페이지는 되어야지

어서오게 독자여~
내가 정의란 무엇인지 알려주지

아..............익숙하고 불길한 예감
(독서 ~ing)

-> 이게 현재 내 상태임. 살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