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 읽었고, 이제 산문집 읽어.
나목은 난 경아가 많이 안쓰러웠어.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 6.25전쟁이 터지면서
생긴 일들..
경아뿐만 아니라 그때 전쟁을 겪은 분들, 그런 상황에 휘말린 아무 죄없는 사람들이 다 안쓰러웠어
[그가 그의 행복과 단란을 버리고 살벌한 이국의 싸움터, '갓댐 철원''갓댐 장단'
영하 30도의 이름 모를 고지 같은 데서 끊임없이 죽음에 직면해야 한다는게 죄송해서 몸이 오그라들었다. 그가 만약 죽는다면 그 죽어야 하는 명분은 무엇일까?
아아, 전쟁은 분명 미친 것들이 창안해낸 미친 짓 중에서도 으뜸가는 미친 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