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기지촌 매춘부이던 엄마와 미군과 거래하던 상선 선장인 백인 아빠를 둔 사회학자 교수가 글쓴이고 본인 가족사, 특히 어머니 이야기가 주요 소재인 에세이야(나이차 꽤 나는 오빠가 있고 오빠도 혼혈인데 아버지는 누군지 모름)
소설도 이럴 수 있을까 싶게 가족사, 특히 어머니 인생이 파란만장한데 어머니가 글쓴이 고등학생 때 조현병이 발병하고 대학원에 들어간 이후에야 올케에게 어머니가 매춘부였다는 얘길 들으면서 논문 주제랑 학업적 관심이 모두 어머니를 이해하고 어머니에 가해진 국가적 폭력을 밝히기 위해 할애하는데 이 책 자체는 에세이라서 어머니를 애도하고 추억하는 내용이 주된 스토리임
어머니가 40대에 조현병이 발병했는데 도움을 청하기 위해서 방문한 정신건강센터 상담원은 당시 백인 남성 위주의 진단 때문에 조현병은 20대초에 주로 발병하기 때문에 어머니 나이를 듣고 발병 20년이 지났을 거라 지레 짐작하고 이미 손쓰기에 늦었다 도와줄 일이 없다는 말만 듣고 절망해서 돌아오는데 2000년 이후에야 동양인 여성들은 폐경기에 조현병 발병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알고 안타까워 하는 일화 같은 것도 있고,
아버지가 백인우월주의자인 공화당 대통령 예비후보를 후원해서 좌절감을 느낀 얘기라든가,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가정 폭력을 행사한 적도 많았는데 어머니와 아버지의 결혼 스토리를 알게 된 후 그게 더이상 가정폭력이 아니라 강대국이 제3세계에 가하는 폭력처럼 느껴졌다는 이야기,
워싱턴주의 매우 작은 시골 마을이라 어머니랑 오빠랑 글쓴이 외에 동양인이라고는 없었는데 그 마을이 전미국에서 KKK단원이 많기로 열손가락 내에 드는 곳이라 인종차별 겪은 이야기,
한국인들이 이민 올 때마다 어머니가 한국음식 해먹인 이야기 같은 것들
글을 되게 두서없이 적었는데... 나의 추천글이 너무 조악해서 그렇지 정말 생각할 거리가 많고 순수하게 읽는 재미도 큰 책이라 관심 생긴 덬들은 한 번쯤은 읽어봤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