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심원 여러분, 그러니 저는 죽어 마땅합니다. 그런데 저의 죄가 더 가벼운 것일지라도, 저는 제 젊음이 동정할 만하다는 사실에 신경 쓰지 않고 도리어 저를 통해 저와 같은 하층민으로 태어나 어떻게 보면 가난에 짓눌리면서도 운좋게 좋은 교육을 받고 부유한 사람들의 오만이 사교계라고 부르는 곳에 대담하게 끼어들려 한 저 같은 하층계급 젊은이들의 용기를 영원히 꺾으려 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문학동네)
배심원 여러분, 그러므로 본인은 사형을 당해 마땅합니다. 그러나 내 죄가 좀 더 가벼운 것이었다 해도 사람들은 내 젊은 나이가 동정을 살 만하다는 사실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나를 통해 나와 같은 부류의 젊은이들을 징벌하고 그들을 영원히 의기소침하게 하려 한다는 것을 본인은 잘 알고 있습니다. 즉 하층 계급에서 태어나 가난에 시달리면서도 다행히 좋은 교육을 받았고 부유한 사람들의 오만이 사교계라고 부르는 것에 대담하게 끼어들려한 젊은이들 말입니다.
(민음사)
따라서 배심원 여러분, 나는 사형을 당해 마땅합니다. 그렇지만 나는 알고 있습니다. 만약 내 죄가 좀 더 가벼운 것이었다 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사람들은 아직 젊은 나이를 고려하여 동정을 베풀 필요가 있다는 점은 아랑곳없이, 나를 징벌함으로써 나와 같은 계층의 청년들을 징벌하고 그들의 용기를 영원히 꺾어 놓고자 하니까요. 낮은 신분으로 태어나 가난에 짓눌리면서도 운 좋게 좋은 교육을 받고, 부유한 사람들의 오만함이 사교계라고 이름 붙인 사회에 대담하게도 끼어들고자 한 청년들 말입니다.
(열린책들)
문동꺼는 뭣모르고 읽었다간 난독증 의심하게 될 거 같음 그런데 놀랍게도 제일 나중에 나온 번역이더라, 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