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을 골라 성을 쌓는 장인과 철포를 제작하는 장인이 서로의 재능으로 자웅을 겨루는 이야긴데 전쟁이 벌어지는 한복판이 배경이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어 개인적으로 전쟁사 좋아하는데 총이 도입되기 전까지의 그러니까 칼과 화살을 주무기로 하는 공성전 시대까지의 전쟁을 좋아하거든(반지의 제왕 2편의 헬름 협곡의 전투 딱 그거) 근데 이 책에는 화살에서 총으로 전쟁의 주무기가 바뀌는 그 시점의 전쟁이 그려지고 있어 캐릭터들도 너무 좋고 장인들이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에 큰 울림이 있어 일본 시대소설에 거부감 없다면 적극 추천해
세상에 창이 있어서 전쟁이 일어나는가 그것을 막는 방패가 있어서 전쟁이 일어나는가. 아니, 어느 쪽도 옳지 않으며, 인간이 있는 한 전쟁은 그치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 말을 긍정하면 인간은 인간이 아니게 된다. 그렇다면 창과 방패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인간의 어리석음을 보여주고, 똑같은 과오를 저지르지 않게 하기 위함이 아닌가? _ 68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