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좋다고 도서방에 글 한번 썼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추천해보려고 씀ㅎㅎ 요즘은 등단 방법이 다양해져서 신춘문예도 예전만 못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내 주관으로 생각하는 현대한국문학의 재미와 효능ㅋㅋ을 느낄 수 있는 작품 두 가지 추천해봄.
근래 신춘문예 당선작에서 ai나 로봇, 미래 사회의 sf소재도 많이 보이지만, 개인적으론 역시 가장 피부에 와닿는 건 로봇이 끼어든 이야기보단 지금, 현재의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의 이야기 인 것 같아.
둘 다 자기연민이랑은 거리가 있어
시계를 넘어, 임희강 (강원일보)
풍수지리학이라는 전통적 소재를 기반으로해서 부동산 임장 스터디에서 만난 여성과 소녀가 사람이 죽지 않는 집을 찾아다니며 나누는 이야기야. 개인적으로는 신선하게 느껴졌음. 결말은 내 기준 조금 아쉬웠지만 한국문학만이 다룰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어.
원문
https://m.kwnews.co.kr/page/view/2024010116024968587
심사평
https://m.kwnews.co.kr/page/view/2024010116025013717
i, 허성환 (경향신문)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와 아이를 임신한 아내의 이야기야. 유튜브나 tv에서 봤을 법한 가난한 부부.
자기연민이 아닌, 독자의 연민을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키는 소설이었어. 신춘문예 읽다가 눈물이 난 건 처음인 것 같아. 그만큼 내가 나이도 들고, 인물이 짊어진 삶의 무게와 인간 존중이 필요함을 절절히 느꼈기 때문이겠지. 이 작품의 평론에 깊이 공감했기 때문에 벗들도 원문 읽고 심사평도 꼭 읽어보길 바래. 요즘의 한국문학은 이런 것을 좀 더 필요로 하지 않나했음. 작가님이 이전 작품 <전두엽 브레이커>에서 문학의 도리란 무엇인가를 재미있게 다뤘었는데 어떤 생각으로 쓰셨는지 짐작이가.
원문
https://www.khan.co.kr/article/202312312042005
심사평
https://www.khan.co.kr/article/202312312051015
2025 당선작 추천도 조만간 올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