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스 매니아인데 한국작가 책은 거의 안 보는 편이야 소재나 아이디어는 멋진데 사건의 얼개가 느슨하거나 캐릭터가 과장되거나 매력이 없는 경우가 많고 특히 작품의 마무리가 너무 허술하고 힘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실망한 기억이 많거든 그래서 외국 소설을 보는 편인데 [타오]라는 책의 평이 너무 좋아서 한 번 더 속아보자 하면서 읽었는데 너무 괜찮아서 알려주고 싶었어 특히 나온지 얼마 안 되는 책의 경우 평들이 좀 나온 뒤에 보는 게 안전하니까(작은 땅의 야수들처럼...ㅠㅜ)
사회파 미스터리 좋아하면 강추고 한국형 추리소설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작품이야 현재 한국사회의 다양한 문제점들이 여러 등장인물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데 과하지 않게 세련되게 표현되었다고 느꼈어 여성 형사가 주인공인데 지금껏 나온 영화나 책들을 돌이켜 볼 때 여성이 메인 캐릭터일 때 특정 부분을 강조한 성격인 경우가 많았거든 그런 거에 비하면 다소 무색무취의 일에만 집중하고 감정적으로 날뛰지 않는 성격인 것도 좋았고 여자라고 무시하는 주위 상관이나 형사들 다른 인물들과 대립하지 않고 자기 방식으로 대처하는 점도 마음에 들어 추리초설이지만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떠올리게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라 추천해 장르 특성상 자세한 줄거리나 캐릭터 설명은 어렵지만 좀 더 알려지면 좋을 작품이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