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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름 - 작은 빛을 따라서

무명의 더쿠 | 02-14 | 조회 수 531
도서관에서 대여권수 마지막 한 권 채우려고 고민하다가,

추천글에 있는 많은 책 중에 가장 제목이 예쁘길래 골라왔어.


방금 마지막 페이지를 다 읽고 책을 덮었는데

가슴이 너무 벅차오르고 쿵쾅대고 진짜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어.


우리 집도 20여년 전에 시골에서 올라와서 작은 동네슈퍼로 도시 생활을 시작했어.

할머니까지 여섯 식구가 희망차게 시작한 슈퍼였는데,

지척에 ㄹㄷ마트가 들어오고 편의점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서 고전했어.

그 때는 중학생 밖에 안되는 어린 나이라 가게 외에 배달이나 소일거리까지 추가로 하시는 부모님 대신 슈퍼를 지키는게 정말 싫었거든.

아직도 가끔씩 그 슈퍼를 지키는 내가 꿈에 나올 때가 있을 정도로 너무 힘든 시간이라고 생각했어.


은동이네 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지만, "간당간당" 이 네 글자가 가슴에 콕 박힌다.

슈퍼에서 식당으로, 식당에서 운동화 빨래방으로, 다시 또 슈퍼마트로.

10년의 시간 동안 그 자리에서 여러 모습으로 우리 삼남매를 키워주신 부모님도 늘 "간당간당", "죽으란 법은 없단다." 이런 말들을 해주셨던 것 같아.


글에는 그 세월을 다 담을 수 없지만,

은동이네 가족 이야기를 보면서 그 시절의 우리 가족도 많이 생각났어.

어리고 부정적인 마음들은 희미해지고 그 또한 추억이다 싶어.

늘 한명이 부재였던 휴가 대신 온 가족이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오늘이 있는 것도 그런 시간들을 잘 지나왔기 때문인 것 같아.


은동이네 가족들도 더욱 단단하고 따뜻한 날들을 향해 가고 있겠지?

아직 안 읽어본 덬들도 츄라이 츄라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추천했던 덬들에게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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