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 때 전필 교수님이
무진기행 필사를 학기 과제로 주셔서 꾸역꾸역 겨우 하고 잊고 살다가
연말에 ‘올해 뭐 한 게 없네‘하면서
우연히 다시 생각나서 해봤는데 그냥 기분 좋다
필사는 한 문장씩 외워서해야 하지만
베껴 적는 것처럼 아무 생각 없이 할 때도 있었는데 좋다
다음 책은 도서방 추천 많은 아침의 피아노 주문해뒀어
세 번째는 어떤 책을 할까?
한국 소설이 좋고 김초엽 작가류의 SF는 싫고
편혜영, 윤정희 작가처럼 두루뭉술하게 그 상황 순간에 집중한 작품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