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작가님 산문집이야
사놓고 오래 묵혀두었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집어 들었어
책을 읽다보니 몇몇 문장에 공감이 가서.. 줄 긋고 싶더라
물론 난 책을 접지도 줄을 긋지도 않아
새책인지 읽은 책인지 헷갈리게 보는 편인데..
줄 긋고 싶더라고
지금 읽고 있는 부분에선
아마 내가 너무 젊어서, 영원하 살 줄 안 까닭에
순간 따위 소중하게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고 여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라는 부분이었어
내가 며칠전에 마침 저 생각을 했거든
아니면 누구나 내 나이쯤엔 그런걸 느끼는 걸까?
아무튼 좋았어
이 작가님의 소설을 처음 접한 게
제목이 끌려서 샀던 바깥은 여름이었는데
집에 돌아오자마자 그 자리에서 다 읽았던 기억이 나
그 후에 잊기 좋은 이름, 비행운을 샀어
둘다 오래 책장 옆에 쌓어 있다가 꺼내 들었는데 잘했다 싶어
이거 다 읽으면 비행운도 먼지 털고 읽어보려고